재난재해 관리부터 3D투어까지,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만든다
재난재해 관리부터 3D투어까지,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만든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1.0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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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이제 누구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손쉽게 현실 세계의 경험을 디지털 세계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에 수집·저장된 실제 콘텐츠와 정보를 AI, AR, VR 등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캡쳐, 공유,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메타버스 기술 덕분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비모(Beamo)’는 도시재생 지역의 3차원 공간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실외기, 도시가스배관, LPG 가스통과 같이 화재·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재난재해 위험요인들을 손쉽게 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식별된 위험요인들은 재난재해 취약지역을 도출하는 데 사용된다.

비모는 기업용 시설물 관리 서비스로, 설비·시공 관리자가 기존 360도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사용해 건물의 디지털 트윈을 더 쉽고 빠르게 생성·관리·탐색할 수 있게 하는 3D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다.

현장 조사·보고 업무, 자동화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트윈, 가상 거리 측정·부가 정보 활용, 시설 수명관리는 물론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스마트폰 센서를 이용해 촬영 위치와 현장 조사 담당자의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추적·기록할 수 있다.

저장 후 자동으로 평면도 위에 표시된 데이터를 비모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비모 포털에 올리면 즉시 디지털 트윈이 생성돼 3D 공간 뷰어에서 거리나 부피 등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물품의 운반 경로, 설치 장소 등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쓰리아이㈜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홍정욱 교수 연구팀과 연구협력을 통해 비모를 기반으로 재난재해 관리 및 대응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쓰리아이는 한국 내 본사를 포함한 8개국에 연구소·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으로 스마트 팟인 하드웨어와 액세서리, 구동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통합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AI 기술 기반 기업이다.

특히 쓰리아이는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몰입이 가능한 메타버스 관련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한 달 살기 집 추천 서비스 기업 리브애니웨어와 협력해 가상현실(VR) 투어로 집의 내외부를 보여줄 수 있는 ‘피보(PIVO) 3D 투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비모와 함께 쓰리아이의 주요 솔루션인 ‘피보(Pivo)’는 고가의 촬영 장비나 전문가 인력 없이도 스마트폰과 피보 팟(Pivo Pod)만으로 완성도 높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머신러닝을 통해 사람을 인식하고 추적하는 오토트래킹 기술이 특징으로 손꼽힌다.

또한, 피보 팟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인 피보 플러스(Pivo Plus)는 13개의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제공해 풍부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피보 캐스트(Pivo Cast), 피보 프리젠트(Pivo Present), 피보 투어(Pivo Tour) 등의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사용해 영상 통화, 라이브 방송, 3D 투어 등이 가능하다.

쓰리아이 김켄 대표이사는 “쓰리아이는 시간과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없는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통해 공유하고 협업하는 모델이 향후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바꾸고 산업을 재해석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이러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모든 미디어의 흐름은 차세대 플랫폼인 메타버스로 옮겨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AI, AR, VR 등 쓰리아이의 우수한 메타버스 기술력이 접목된 제품 및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쓰리아이는 최근 유치한 투자금을 신제품 개발과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처를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향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많은 혁신 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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