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주차난 해결한다
스마트하게 주차난 해결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2.1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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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 증가, 1가구 2대 이상 차량의 보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도시문제 중 하나가 주차문제다. 이미 주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은 스트레스로 만연해진 가운데 이러한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주차관리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약 2천436만7천대로, 2.13명당 1대의 자동차를 소유한 셈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주차로 인한 불편함을 물론이며, 불법주정차, 주차를 위한 배회차량 등의 원인으로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차장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가까운 주차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지만 단순한 위치정보를 알려줄 뿐 막상 주차장을 가면 주차가 불가능한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우 중심가에는 주차 대기차량으로 인해 또 다른 교통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자 주차관제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지만 단일 제조사에서 지원하는 관제 시스템이다보니 단일 시스템 내에서 독립적으로 주차 업무만 처리해 타 주차장과의 연계나 통합이 불가능하다. 또한 기존 주차 시스템은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 중심이기 때문에 실시간 주차 정보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차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기존 주차관제 시스템의 단점까지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통합 주차관리 시스템이 개발돼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다. 이 통합 주차관리 시스템이 바로 ‘iNerv series’다.

iNerv series는 기존 주차관제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단일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 다양한 주차 관리 업무, 정산, 징수, 통계/분석 등의 업무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단말기 제어부터 응용시스템까지 전 구간을 포함한 플랫폼으로 실시간 주차 정보제공과 주차 업무에서 대국민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이 가능한 토탈 솔루션이다.

특히 주차관제와 주차행정업무를 단일 플랫폼으로 구축해 업무혁신의 완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존 주차시스템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기존의 주차시스템은 기종별 관제시스템, 주차 행정업무시스템 등 각각의 플랫폼에서 별도로 운영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이 저하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통합 주차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기종 주차기기를 통합해 데이터를 단일화하고, 주차관제와 주차행정업무를 통합해 One pass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기종 주차기기의 완벽한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합 주차관리 시스템 iNerv series를 개발한 ㈜대흥정보는 IT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기종 주차기기 통합 시 주차기기와 통합서버 사이의 프로토콜과 운영 방법에 대한 국내 유일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이기종 통합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주차 시스템으로 통합 구축하고 있으며, 그 파급효과와 혁신성을 인정받아 부천시는 ITS 세계대회에서 명예의 전당상 수상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에는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검증받은 국내 최고의 주차시스템 통합 구축 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스마트시티 분야까지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흥정보 여범수 대표이사(사진)는 “일반적인 공영주차장은 여러 제조사의 주차기기가 운영돼 주차기기의 프로토콜이 표준화 되지 않아 통합 연계가 불가능하고, 처리 속도와 운영 효율성이 현저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흥정보는 이기종 주차기기 간에 통신이 가능한 표준 프로토콜을 OpenAPI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흥정보 통합주차시스템은 업무 향상을 통해 주차서비스의 개선과 주차장 이용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며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연료 절감, 운행 비용 등의 경제적 효과, 정보의 정확성 향상, 요금정산 등의 정량적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정성적 효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늘어나는 주차 수요 증대와 주차 서비스 개선 요구, 4차 산업 기반의 미래 주차 정책 반영 등의 다양한 사업의 복합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분화된 주차 사업의 발전이 필요하다.

이에 대흥정보는 주민 참여형 공유주차 서비스를 제공해 주차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IoT 센서 등 최신 주차 장비 도입을 통해 주자 환경을 개선시켜 주차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기술 적용과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시티 정책 반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2021년 NIPA의 A.I 바우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AI기반의 지능형 콜봇’을 활용해 전화 민원서비스의 품질도 향상시키고 있다. 불필요한 전화 응대는 사전에 차단해 담당자의 업무효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24시간 전화응대 가능한 서비스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 대표는 “주차시스템은 일반적으로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가 대부분이었다”며 “향후 대흥정보의 주차시스템 기반 통합시스템이 지자체 단위로 확대보급 후 사용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공유주차 서비스와 같은 대민 서비스로 확대 돼야 국민이 체감하는 스마트시티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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