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건설현장의 특성상 고소작업이 많아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안전고리는 이러한 추락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최근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고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재해 유형별에서 추락사가 전체의 44.3%로 가장 많았다. 추락사고로 인한 산업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고소작업 등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안전관리 감독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추락사고는 줄어들고 있지 않다.
또한 건설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작업 중에 실수, 부주의, 현장상황, 등에 의해 추락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건설현장에 추락 사고는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추락사고의 60%가량이 고소작업 시 안전고리 미체결에 의한 것으로 안전관리 감독뿐만 아니라 근로자들도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하듯 항상 주의해야만 한다.
정부는 건설업 재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 공공 공사 추락공사 방지에 관한 지침을 발표하고, 스마트안전장비 사용 의무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안전장비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추락방지를 위한 스마트 안전고리 또한 IoT 센서 등을 활용해 발전하고 있다.
건설현장은 매일 매일 수시로 현장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스마트 안전고리는 작업 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휴대용 장치로서 추락을 예방하고, 나아가 중대재해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 안전고리는 작업자 안전고리 체결 여부뿐만 아니라 안전고리 체결에서 정상 체결인지를 판별해 준다. 또한 소리, 빛으로 체결 여부를 알려주고, 이러한 정보를 관리 감독자, 본인에게 실시간 전달하도록 하도록 스마트 안전고리의 센서를 통해 압력, 물체감지, 움직임으로 체결 여부를 판별하고 그 정보를 실시간 서버에 전달하게 되며, 작업자가 안전고리 체결하지 않고 작업 시, 작업자 본인, 현장 감독자 등에게 알려 주어 안전고리를 체결하고 작업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스마트 안전고리에 여러 센서를 융·복합해 체결 여부와 함께 작업자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어 작업자가 위험 지역에 있는지, 어떤 위험 상황이 발생했는지 등 작업자의 추가적인 안전사고 예방에 일조할 수 있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바로 현장에 응급 대응 팀을 보내 신속하게 수행하는 솔루션까지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할 수 있고 이러한 정보 전달은 스마트폼 또는 통신 게이트웨이를 통해 서버까지 전달되고 관계자에게 필요한 정보로 송·수신된다.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전고리를 개발한 ㈜엘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설립돼 IoT 센서 디바이스와 센서 칩 제품을 개발하는 기술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산업재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감에 따라 IoT 기술로 안전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라고 판단해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엘센은 성실, 공의, 정직에 기반한 IoT 기반의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 분야의 기술 선도 우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현장 내 맞춤형 AI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플랫폼 개발 및 실증운영’ 연구사업에 참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엘센 박지만 대표이사(사진)는 “엘센은 IoT 기반의 안전고리 등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를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된다면,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며 “건설산업 현장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작업 중에 추락해 중대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엘센의 스마트 안전기술이 이와 같은 중대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센은 2022년도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안전 건설환경을 구축하고자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의 신체적 상황까지도 모니터링하며 근로자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