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활용으로, 지도 기반 생활안전 위험정보 얻는다
공간정보 활용으로, 지도 기반 생활안전 위험정보 얻는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1.22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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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정보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기존 재난안전, 생활안전 등의 정보 서비스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다음 재난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위험상황에 대해 선제적 예방과 사고 시 긴급대처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서비스에도 공간정보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영종대교 연쇄추돌사고, 2017년 창원터널 화재사고 등 일상생활에서 생각지도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재난 발생 시 관련 지역 주민들에게는 재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창궐하며 확진자 수 등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안전 안내문자로 받게 되면서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한 서비스가 됐다.

하지만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안전 위험에 대해 분석과 예측을 하고 서비스 종류, 성별, 연령, 신체적 특성 등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미리 알려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수행되고 있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지능형 플랫폼 개발이 수행되고 있다.

이러한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은 이용서비스 설정, 선호도, 접근성 등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시민이 정보를 이용하고 제공함으로써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생활안전 정보 취득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운영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오해시(Geohash) 구조
지오해시(Geohash) 구조

또한 일상생활 위험 확인 서비스, 유해물질 위험 알림 서비스, 다중 이용시설 위험 알림 서비스, 실종 사고 등록서비스, 유행병 위험 알림 서비스, 치안 위험 알림 서비스, 대기질 알림 서비스, 침수 위험 알림 서비스 등 8종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컨텐츠로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기존의 생활안전 서비스는 위치정보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아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안전 서비스의 위치정보는 지오해시(Geohash)를 활용하고 있다.

지오해시는 문자와 숫자로 이뤄진 짧은 텍스트 형태로 공간을 사각형으로 분할하는 계층적인 공간 데이터 구조이다. 사용자가 경위도의 좌표를 활용하면 원하는 만큼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고, 자리수를 통해 영역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정확도는 18개로 구분이 가능하며, 가장 큰 영역은 5000km, 가장 작은 영역은 37.2mm이다.

데이터가 수집, 분석 과정을 통해 경위도 좌표, 도로명 주소 등 위치를 특정 할 수 있게 되면 공간관리 서브플랫폼을 활용해 지오해시(Geohash) 형태로 변환하여 해당 지오해시(Geohash)의 위험도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이번 연구사업에서 이 공간관리 서브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올포랜드는 지난 2004년 설립 이래 우리나라 국토정보의 기초가 되는 토지, 지적, 산림, 해양 등의 분야에서 공간정보 구축과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오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을 공간정보와 연결해 고객의 업무 능률 향상과 성과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IT기술을 공간정보라는 그릇에 담아 고객에 선보이기 위해 공간정보 엔진 기술과 품질관리 기술 배양에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올포랜드의 기술력은 이번 생활안전 예방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올포랜드 엄우학 상무(사진)는 “공간관리 서브플랫폼은 지오해시(Geohash)와 도로명주소, 경위도 좌표 등 서로 상호 변환이 가능하다”며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각 플랫폼 데이터의 위치정보를 연계하고 융합해 단일 정보가 아닌 복합적인 정보를 시각화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상대피소, 안전지킴이 등 공간시설물 정보를 분석 정보와 연계해 표출하기 위해 공간관리를 위한 웹기반 클라이언트 UI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공공시설물과 생활안전 공간관리 시스템과의 연계 기술개발을 통해 분석·연계 데이터를 융합하고, 시나리오별 데이터, 도로명주소 검색, 시각화 기능도 구현했다.

한편 공간관리 서브플랫폼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는 플랫폼 내에서 공간정보 기반 생활안전 정보 Open API를 통해 화학물질 배출업체, 기상데이터, 대피소, 다중이용시설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써드파티(3rd Party) 생활안전 서비스 사업자의 생활안전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엄 상무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위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분산메시지 처리를 도입해 시스템 장애, 성능저하 등에 의한 메시지 손실에 대비하고 분석데이터의 위치정확도를 높여 서비스 요청에 원활하게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공간정보는 자율주행차, 디지털트윈 등을 통해 이전과는 더 가깝게 국민실생활에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포랜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공간정보에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실험해 앞으로 100년을 도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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