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통합플랫폼’ 통해 건설안전 패러다임 바꾼다
‘스마트 안전통합플랫폼’ 통해 건설안전 패러다임 바꾼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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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지난해 4월 발생한 이천의 물류창고 화재사고는 38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이처럼 건설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건설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ESG 경영에 발맞춰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안전’이다. 특히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건설업계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정책적,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스마트한 기술 개발과 플랫폼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 기술도입은 현재 ‘안전’의 관점이 아니라 IT의 관점/기준/단가 책정 등을 중점으로 진행되고 있어 현장의 적용성, 실용성의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하나의 통신 또는 기술구현방식으로 안전을 다 책임질 수 있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점점 스마트 안전시스템, 장비 등이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안전의 관점에서 본다면, 건설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주기 과정을 고려해 다양한 통신, 기술들이 잘 융합돼야 한다. 이와 더불어 안전관리감독자를 돕기 위해서는 안전관리자들이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스마트안전장비와 시스템이 필요에 따라 결합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고 IoT, ICT, AI 등 4차 산업 기술을 융·복합해 건설·산업 현장의 작업과 안전사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구독형 스마트 안전통합플랫폼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비잇(BE-IT)’이다.

㈜지에스아이엘과 삼성엔지니어링㈜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한 비잇은 중대재해처벌 시행에 따른 대응을 기업 또는 현장의 입장에서 가장 손쉽게 안전의 관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모듈 형태의 플랫폼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스탠다드 안전기준을 중견건설사나 중소형건설현장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위험 고지 이후 다양한 스마트 안전장비 연동을 고려해서 실시간 안전데이터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수집 가공을 통해 안전관리감독자를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다.

지에스아이엘 이정우 대표이사(사진)는 “비잇은 TBM 등 안전관리 프로세스의 스마트화를 통해 안전품질을 보장할 수 있고 다양한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디바이스 활용 설계와 구현이 가능하다”며 “뿐만 아니라 공공/민간 건설 현장 구축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안전의 전주기를 스마트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비잇을 통해 실시간 위험성 평가와 작업허가서는 현장 안전의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작업별 예상되는 위험요인, 위험등급과 대책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며 “밀폐공간, 화기, 전기 등 건설현장의 특성에 맞춰 위험 작업과 상세 작업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을뿐더러 위험한 작업에 맞춘 적절한 스마트 안전장비의 연동도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작업게시가 되면 안전관리자의 모바일과 현장 사무소의 웹을 통해 양방향으로 관리된다. 작업의 게시/종료 여부, 계획대비 실제 현장에 투입된 인력·장비 현황과 작업자의 실시간 위치 파악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처럼 비잇 플랫폼은 건설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체 프로세스와 기능, 데이터가 통합된 기술이라는 점이 타 솔루션과의 차별화된 점이다. 특히 전국 현장의 근로자, 중장비, IoT 디바이스 등 실시간 연계·제어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컨트롤 기술’과 위험성평가/작업 허가관리/부적합관리/안전교육관리 프로세스와 기존 프로세스의 ‘통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 출역, 센싱, 위험지역, 동영상 등 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할 수 있는 기술’, 건설 현장의 다양성과 이기종 IoT 디바이스의 유연한 연계를 위한 ‘표준화 정의, 설계 기술’, 그리고 Open API 등 활용해 외부/내부 I/F 연계와 확장 가능한 ‘구조 설계, 구현 기술’도 보유해 차별을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비잇을 통해 건설현장 근로자들도 이제는 공정/작업 과정에서의 위험요인에 대해 공유 받고, 수직적인 안전 관계에서 수평적인 안전관계로의 전환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사용자 또는 발주자, 원청사 입장에서는 안전을 통한 생산성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건설은 DT의 관점에 많은 관심을 두고 투자들을 해 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나쁜 데이터로 매년 1조 8천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며 “즉, DT, 디지털 협업 또는 융합에 필요한 과거의 데이터들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비잇 플랫폼은 이제 실시간 기반으로 한 순도 높은 데이터를 모으는 좋은 그릇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순도 높은 안전의 데이터를 통해 지에스아이엘은 환경, 금융, 보험 등의 확장을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미국, 중동 등의 해외 진출을 빠르게 해 나가고 있다.

비잇(BE-IT) 소개영상
비잇(BE-IT) 소개영상

한편, 지에스아이엘은 지난 2013년 설립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다양한 건설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제조, 유통, 서비스 분야로의 사업영역을 확장을 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경기 500여 사업장에 안전컨설팅을 하는 한국산업안전기술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건설현장의 특성상 가설전기/통신이라는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완성된 구조물에서의 ‘완성된 형태의 스마트안전’을 실현해 가고 있으며, 스마트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에스아이엘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을 통한 다양한 확장과 스마트 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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