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인식해 알려주는 AI, 중장비 안전사고 획기적 예방
사람만 인식해 알려주는 AI, 중장비 안전사고 획기적 예방
  • 송강식 기자
  • 승인 2021.11.1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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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건설현장은 중장비와 근로자가 일정범위 내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중장비로 인한 차량 충돌, 끼임, 절단 등의 사고뿐만 아니라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한 건설 안전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현재 중장비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후방카메라, 초음파경고 장치, RFID방식, 후진 시 경고음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설치되고 있지만 위험경고가 만성화돼 휴먼에러를 방지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후방카메라는 작업자가 모니터를 응시해서 후방경계를 해야 하지만 작업 중 후방카메라 모니터를 수시로 응시하기 어려워 그 실효성은 매우 낮다. 초음파경고 장치의 경우, 초음파센서는 인식거리가 짧고 인식거리 안의 모든 물체에 반응해 알림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수시로 울려대는 알람에 의해 작업자가 전원을 끄거나 알람에 대해 만연화가 발생하고 있다.

RFID 방식은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 라벨(Label), 카드(Card) 등의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으로 전 작업자의 호응이 요구되며,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장비 주변의 360°를 보여줘 안전을 도모하는 방식인 어라운드 뷰는 후방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모니터를 수시로 확인해야한다는 점에서 작업자의 작업능률 저하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존 안전장치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이며,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체인식 시스템이 개발돼 사고 예방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 인체인식 시스템 ‘세이프 아이(SAFE-EYE)'다.

사람만 인식하는 기술은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라 딥러닝을 통해 학습된 결과인 것이다. 이를 위해 차량 내에 장착된 블랙박스를 통해 사람의 사진만 저장하도록 설정했으며, 블랙박스에 저장된 사고 장면이나 현장 사진을 학습자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사람을 인식하는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

또한 중장비가 움직이는 동안 전후방 카메라에 사람이 인식되면 장비에 경고음이 울리고, 동시에 모니터에 경고가 뜨게 되며, 운전자가 육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알람의 빈도가 획기적으로 줄어 운전자의 만성화를 방지하고, 작업능률 저하를 피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인체만을 실시간인식하고, 인체 감지와 동시에 운전자, 접근자에 경고를 보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모든 물체 감지 시 잦은 경고로 인한 운전자 피로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중장비와 사람간의 충돌을 막아 중대 인명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산업차량, 건설용 차량 등 모든 장비에 장착이 가능하며, 모든 산업현장에 충돌예방, 끼임방지, 경비분야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편한자동화기술은 지난 2015년 창업 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투자연계형 기업성장R&D지원사업선정, 창업성장R&D, 연구개발특구 기술연계사업화 사업 등 다수의 개발협력사업을 통해 2017년 인공지능 객체 인식시스템 개발했다. 이어 2018년 중장비 인체충돌 예방장치 세이프 아이(SAFE-EYE)를 출시해 국내 삼성, 현대 등 대기업 납품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재정지원사업 지원물품으로 등록됐다.

이편한자동화기술 박찬배 대표이사(사진)는 “인공지능 인체인식시스템은 인공지능이 내장된 컴퓨터가 사람의 뇌처럼 사물이나 데이터를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기계학습으로 장비에 접근하는 인체를 인식하고 경고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장치”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안전장비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인 운전자의 만성화, 작업능률 저하, 작업자 스트레스 등을 최소화해 안전사고 저감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편한자동화기술은 지난해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 제 3회 안전신기술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중장비용 충돌 예방장치’, ‘특수차량용 인체인식 블랙박스’ 등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해 월등한 기술력으로 인공지능 인체인식시스템 안전장치의 선두기업으로서 그 신뢰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은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하고, AI가 환자를 진단하는 등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이편한자동화기술은 인공지능의 무한한 활용성을 이해하고, 앞으로 지게차와 중장비 장착 카메라 영상과 AI영상 인식기술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호구 미착용 작업자를 직접 걸러 내거나 끼임, 협착예방, 위험구역 출입통제, 중장비 운전자 관리, 위험지역 관리 등 주요 관련 대상들의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통합관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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