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니즈 반영해, 보다 안전한 스마트기술 적용한다
건설현장 니즈 반영해, 보다 안전한 스마트기술 적용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1.0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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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건설업의 안전 문제는 과거부터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해 건설 안전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필요한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한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건설현장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안전특별법 등 법, 제도가 강화되고 각종 대책이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설업의 사망사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건설현장의 사망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 중 하나는 건설 관련 근로자 중 50대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58%를 차지할 만큼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로 인해 타 산업보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뒤따르고 있다. 이는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하는 것에 가장 느렸던 원인과도 맞물려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스마트 안전 기술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안전관리를 정책 기조로 삼았다. 또한 기술 확대를 위해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 의무화와 공공 발주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설업계 또한 ICT 기반의 안전관리 플랫폼, IoT 센서, 지능형 CCTV 도입을 추진하는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의 패러다임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업체 안전 보건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경영 거버넌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초 스마트 건설 협의체를 구성해 최대 현안인 안전한 현장을 목표로 전략 기획과 요소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와 재해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사고 발생율을 낮추기 위해 관계 기술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현장 시범 적용을 통한 PoC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중대재해제로’ 달성을 위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 9월 코오롱글로벌과 스마트 안전 기술을 보유한 6개사가 ‘스마트 건설 안전 기술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형 건설사와 기술 전문업체가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과 관련된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며, 노동자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보건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안전관리 얼라이언스는 현장의 특성과 해당 공종에 적합하면서도 현장 관리자가 쉽게 습득해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선정했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얼라이언스에 포함돼 현장에 도입되는 스마트 안전 기술을 살펴보면 ㈜무스마의 IOT 센서를 활용한 중장비 충돌 방지와 자산관리 기술, ㈜메이사의 드론 플랫폼 통한 토공량 산정과 적재 물품 파악 기술, ㈜오픈웍스의 건설 현장 통합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우리기술㈜의 파일항타 최종 관입량 자동 측정 기술,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의 AI 현장 위험성 평가 기술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이편한자동화기술의 AI 인체 인식 협착 방지 시스템 등이 있다.

이 스마트 안전 기술은 코오롱글로벌의 각 현장에 시범 운영되며,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 현장 적용 결과에 기반한 기술 개선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이현정 차장은 “안전사고 발생 원인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기계의 전도로 인한 협착, 낙하 등의 사고로, 그중 중장비로 인한 협착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장비에 적합한 기술들을 도입했다”며 “타워크레인, 지게차, 크람쉘 파일 항타기 등 위험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협착 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신망이 잘 구축되지 않은 현장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 역시 구축해 일반 건축, 주택뿐 아니라 터널, 도로 등 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착 사고 외에 재해 원인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낙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고리 등의 기술을 발굴해 전사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의 SOC 예산 확대 등으로 건설현장 수가 증가하고 법규가 강화되면서 안전 관리자의 업무도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관리자의 업무가 늘어나지 않으면서도, 사전에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상황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으로 현장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운영 중인 안전관리 플랫폼(KGC Smart ESH 1.0)의 고도화와 위험성 평가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적용된 요소기술들을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오는 2025년에는 안전관리 기술뿐만 아니라, 시공관리 기술 등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DATA 관리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스마트기술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현장에서의 안전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와 시스템을 강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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