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 자동화로, 실시간 지하공간정보 반영
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 자동화로, 실시간 지하공간정보 반영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1.0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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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 도심지 지하 개발이 활성화됨에 따라 지하안전관리,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하공간통합지도 활용성 제고를 위해 갱신자동화 체계의 구축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도심지 지하공간 개발,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건설 등 지하공간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도로붕괴, 침하 등의 지하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홍수(지하공간 침수), 산사태, 지진 등 자연재해 피해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하안전관리의 강화를 목표로 3차원 지하 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하고 지하정보 수집·갱신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축된 지하공간통합지도는 지하정보 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음에도 갱신체계 미흡, 낮은 정확도, 보안 등으로 인해 활용성이 낮은 실정이다.

지하공간통합지도는 지하공간개발, 지하안전관리 등의 분야에서 직접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최신정보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신성과 정확성 확보를 위한 3차원 지하공간통합 지도 갱신 자동화 체계 구현을 통해 동일한 품질의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공간통합지도의 최신성 확보를 위한 갱신 자동화 기술을 구현하고자 ‘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 자동화 및 굴착현장 안전관리지원 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지난해 4월 착수됐다. 이번 과제는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안양대 등과 같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까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과제에서 개발되는 지하공간통합지도 품질관리와 갱신 자동화 기술은 1차년도에 연계기관별 3차원 지하시설물·지하구조물 데이터 모니터링, 연계 데이터 저장·관리를 위한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가 진행됐다.

올해에는 준공도서 제출시스템 보강을 위한 공사계획관리, 준공도서관리와 3차원 지층 모델 생성과 가시화 컴포넌트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준공도서 제출시스템의 기능 개선 작업은 전체적인 지하공간정보 입수 과정에 필수적인 추가 요소를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 수작업에 의존하던 작업을 개선해 생성된 지하공간정보를 지연 없이 수집 가능하며, 기관 간의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데이터 수집을 연계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3, 4차년도에는 모니터링과 연계 시스템 통합 운영 테스트, 모니터링과 연계 시스템 현장 적용·최적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하공간통합지도 품질관리와 갱신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씨엠월드가 지난 2004년 창사이래 3차원 공간 정보 분야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그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3차원 GIS SW인 CmWorld 제품군, 데이터 관리 SW인 WorldStudio, VR 카메라를 이용해 실내공간정보를 제작·제공 하는 CmWorld 360 등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특히 CmWorld v2.0은 GS(GoodSW)와 GIS 국제표준인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를 인증 받았으며 시설물관리, 국토관리, 환경, 해양, 국방, 전파 분야에 도입돼 그 우수성을 이미 검증받았다.

이러한 3차원 공간정보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 자동화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연구단의 목표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씨엠월드 이봉준 대표이사(사진)는 “이번 연구가 완료되면 현행 6개월 주기로 갱신되던 지하공간통합지도 데이터를 1일 주기로 갱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하공간정보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에 반영하게 돼 도심지 지하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씨엠월드는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3차원 공간정보를 표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근)실 시간 상태정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림청 산불진압 헬기의 운항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운항 안전을 위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또한 ‘3차원 입체격자 체계’는 씨엠월드의 대표 기술이다. 3차원 입체격자 체계라는 개념은 영상 가시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적용되고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 좌표체계 기반의 복잡한 연산, 대용량 정보처리의 한계 등으로 공간정보 분야에서의 활용은 국제적으로도 초기 개념 정립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씨엠월드는 초기 개념 정립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국가R&D를 통해 3차원 입체 격자 체계 정의, 데이터 모델과 표준화 방안 수립한 바 있다”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3차원 격자 체계를 이용해 지상·지하·공중·해양 등 모든 공간을 3차원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으며 시설물 관리에서 환경문제까지 다양한 정보를 3차원 입체 격자에 담아 분석,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씨엠월드는 지하공간통합지도 갱신 자동화 연구과제뿐만 아니라 3차원 공간정보 분야의 강점을 살려 연구개발사 업에서 꾸준한 성과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씨엠월드의 3차원 공간 정보 기술력은 우수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씨엠월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건설 관련 XR(확장현실) 기술 개발 등 변화하는 기술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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