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예방-대응-제거 안전플랫폼, 건설현장 중대재해 ‘제로’에 도전하다
예측-예방-대응-제거 안전플랫폼, 건설현장 중대재해 ‘제로’에 도전하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1.0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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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산업 안전이 강화되고 있지만 타 산업에 비해 건설업에서 재해, 사망자 수는 감소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고를 인지하던 안전관리시스템이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특성상, 이뤄지고 있는 현행의 안전관리 규제만으로는 안전사고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장에 IoT, 모니터링시스템 등 IT기술을 활용한 건설안전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사고발생 시 인지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고 있어 사고율 감축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런 사후인지형 IT기술은 센서설치와 네트워크 공사 등 투입 비용대비 효과는 떨어질 뿐더러 전담인력의 부족, 오작동 등 사용자의 피로감을 증대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기존 안전시스템의 단점을 해결하고 사고사례기반 안전사고를 예측· 예방 인공지능 솔루션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리스크제로 (RiskZero)’ 플랫폼이다.

안전관리 플랫폼인 리스크제로는 실제 사고사례를 기반으로 안전사고를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항만, 철도, 플랜트, 아파트 건립공사 등에서 적용해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정부가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50% 감축하고자 하는 목표 달성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IoT 센서 기반으로 사고를 인지해 전파와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리스크제로는 사고사례 기반 근로자 별, 구역별, 기간별 예측 사고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안전교육, 고위험자 대상 안전활동, 안전관리자 안전활 동 동선제시, 안전활동 이력관리 등을 통해 위 험상황이 발생하기 전 ‘안전교육’과 ‘사고예방’ 에 초점을 맞춰 기존 시스템과의 차별성을 제시했다.

특히 리스크제로 시스템은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의 사고사례, 건설산업연구원의 연구과제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류, 데이터 간의 상호연관성 분석을 통해 위험도 모형 알고리즘을 개발해 ‘공정별 위험도 예측’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밀하고 유의미한 정보예측을 위해 올해 초 건설안전관리와 빅데이터, AI 분야의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알고리즘 엔진을 고도화했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통해 예측된 위험도는 현장 시스템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근로자별 위험도에 따른 안전활동으로 현장의 위험요소를 제거함으로서 사전에 재해를 방지 할 수 있다.

리스크제로 플랫폼은 PC Web(본사/현장)과 모바일 APP(관리자/근로자)으로 구분된다.

PC Web-본사시스템은 전체현장의 위험도· 작업현황·근로자현황 등 모니터링, 현장별 작업종류·근로자투입현황·근로자위험도 확인, 근로자별 작업구간·현장투입이력·안전점검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PC Web-현장 시스템은 위험작업구역·위험근로자를 파악해 대면교육 등을 통한 근로자 위험도 직접관리와 점검이후 내역 관리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관리자용 APP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안면인식 후 신규근로자 등록·출입, 당일 현장에 출역한 모든 근로자들의 위험도 확인과 관리가 가능한 통합안전점검을 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용 APP에서는 당일 진행하는 작업과 관련된 안전콘텐츠 확인, 당일 착용해야 하는 안전장비 셀프 점검기능, 현장 관리자와 바로 연락하기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안전관리 플랫폼 리스크제로를 개발한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는 120여개 공공기관의 PMIS를 구축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노아테크놀러지의 주축멤버들로 구성돼 건설IT 분야에서 20년을 넘게 걸어온 전문기업 이다.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는 IoT센서 위주의 모니터링시스템의 한계성을 느끼고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고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사고사례기반 사고예측예방 시스템인 ‘리스크제로(RiskZero)’ 플랫폼을 개발 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해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주어지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인 ‘이노비즈(Inno-Biz)’를 획득 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 최영호 대표이사(사진)는 “사고 예측·예방시스템 리스크제로는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활동을 통해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 가능한 예방 시스템으로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며 “인증 받은 기술력과 그동안의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해 건설현장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는 사고예측 알고리즘 AI엔진을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알고리즘으로 개발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연구소와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고도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1차 알고리즘 고도화에 성공해 내년에는 이와 관련한 포렌식 연구과제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안전컨설팅 분야 진출을 위해 한국건설안전학회 안홍섭 회장의 자문을 통해 안전체계수립, 안전관리 매뉴얼, KOSHA-MS 등 컨설팅 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 경기주택도시공사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업계 최초 ‘컨설팅+시스템 구축+점검’이 묶인 최적의 안전체계정립을 목표로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 16개 도시공사의 롤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제는 발주기관에서 정확한 안전에 대한 체계와 현장 매뉴얼, 지침 등이 시스템 화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돼야 발주기관·시 공사·협력사 모두 안전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체계를 준수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의 발판이 될 것이며 이에 리스크제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사고예측 AI 엔진을 통해 사 전에 근로자별·구역별·기간별 위험도를 제공하며 이를 제공받은 ‘리스크제로 안전감시단’ 전문 인력은 현장별 고위험자들을 우선적으로 안전활동과 밀착 관리해 안전사고를 제로화 시킬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360°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현장점검 서비스를 검증하는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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