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클라우드 동기화 기술로 ‘업무효율 ↑, 비용은 ↓’
국산 클라우드 동기화 기술로 ‘업무효율 ↑, 비용은 ↓’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10.2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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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라 일컫는 ABCD(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의 각 산업은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무수한 백엔드 기술의 집합체인 클라우드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새롭게 진입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작은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구축비용부터 만만치 않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대기업도 손을 떼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강소기업으로서 오랜 시간 클라우드 백엔드 서비스와 자체 구독형 서비스(Saas)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클라우다이크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클라우다이크는 동명의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 중이며, 이러한 클라우다이크의 핵심 기술은 바로 ‘동기화’ 기술이다.

클라우드 동기화는 사용자가 클라우드에 업로드 한 파일이 스마트 기기에 실시간 자동 저장되면서 파일을 공유 받은 사람의 폴더에도 함께 자동 저장되는 기능이다. 공유 관계인 사용자들 가운데 한 명이 파일을 수정하면 나머지 사용자들 폴더에도 자동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클라우다이크 동기화 기술의 핵심은 서버가 아닌 각 로컬 단말에서 동기화 과정을 수행해 서버 부하와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파일을 변경할 때 발생하는 충돌을 최소화한다는 점에 있다.

파일 업로드·다운로드와 파일의 메타데이터 업데이트 경로를 서로 분리하고, 메타데이터의 업데이트부터 빠르게 수행한다. 이에 따라 변경된 파일 이름, 버전 등 속성 정보를 늘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동기화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공유된 파일을 사용할 수 있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파일을 사용하고, 인터넷이 연결되면 수정된 내용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만큼의 용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파일 공유 링크 생성으로 메신저를 통해 상대방에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공유 받은 파일은 다운로드받지 않아도 모바일이나 브라우저에서 바로 파일 내용을 열람하고 인쇄할 수 있다.

클라우다이크는 특허받은 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기업이 부담 없이 파일을 공유하고 동기화할 수 있도록 무제한의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타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가 1인당 구독료를 받는 형식이라면 클라우다이크는 사용자 수 무제한으로, 용량에 비용을 책정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국내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국에 서버를 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속도 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나타내며, 데이터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서버 이용은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최선의 선택으로 꼽힌다.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는 해외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고,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들이 무겁고 값비싼 외산 기업콘텐츠관리(ECM)를 도입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의 가볍고 저렴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요구사항에 따라 온 프리미스(on-premise)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맞춤 개발도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빠른 속도와 쉬운 파일 공유가 특징이며, 각 기업 상황에 맞는 확장·맞춤 서비스를 공급해 기업 브랜드와 스타일 정책에 따라 서비스 변경이 가능하다.

클라우다이크는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미국 지주회사, 러시아 현지법인 등과 함께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을 수행해 왔다. 2020년 개인용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는 해외 지주회사에서 분리된 후에는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동기화와 관련해 클라우다이크가 취득한 미국 특허는 2019년 한국에서 등록한 특허와 같은 기술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기술 차별성을 인정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4건의 클라우드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 국내 유수 대기업들이 사내에 기업용 클라우다이크 구축해 사용하고 있으며 영상, 제조, 건설 분야 700여개 중소기업들도 기업용 클라우다이크를 유료 구독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클라우다이크는 해외 수출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일본과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유료가입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속도 면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 점을 뒀으며, 일본과는 속도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이는 클라우다이크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클라우다이크가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나라만 웹사이트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다이크 이선웅 대표이사(사진)는 “클라우드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해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다이크만의 기술적 차별 점으로 비용과 속도, 보안적 측면의 강점을 자랑하며 국내외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파일 공유와 관리가 간편한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더 많은 기업들이 염두에 두고 클라우다이크의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산 데이터 주권이 외산 기업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누군가는 명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국내 1위 클라우드 파일 공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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