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QR코드+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건강관리, QR코드+스마트폰으로 손쉽게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3.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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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이제는 QR코드로 건강 체크가 가능해진다. 준비물은 스마트폰과 일회용 스마트 진단 키트가 전부다. 건강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기술의 핵심은 면역학적 기반의 바이오센서 기술이다. 특정한 바이오 마커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 질병을 찾아내는 것이다.

기술개발의 주인공은 ㈜큐에스택. 지난 2016년 성균관대 대학원생들이 설립한 청년 스타트업 기업이다. 청년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세계 어느 기업 못지않다. 바이오 창업 경진대회 대상, 미래성장동력챌린지 장관상 등을 수상했음은 물론, 국내 원천 기술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스마트 키트에 QR코드를 접목한 시도는 큐에스택이 최초다. 검사 정확도가 자동 보정되기 때문에 비색표가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자동으로 분석이 이뤄지고, 키트 종류와 제조일, 검사 대상, 앱 주소 등의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어 검사 결과를 저장하는 데도 용이하다.

큐에스택은 현재 일회용 스마트 소변 검사지와 특수 마커 진단이 가능한 일회용 스마트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소변 검사지를 이용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으며, 특히 일회용 스마트 진단 키트를 통해 특수 질병까지 조기 진단할 수 있다. 현재는 임신중독증, 류마티스 관절염, 질염 등 노인, 산모와 여성들의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소변 검사지에 소변을 묻히고, 결과가 나온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자신의 질병을 손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상품화가 진행 중인 스마트 키트는 ‘소변검사 스트립’과 ‘면역기반 스마트 스트립’ 두 종류다. 

소변검사 스트립은 기존 스마트 키트처럼 몸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용도다. 그러나 QR코드가 적용돼 편리하고 성인과 임산부, 유아 등으로 대상을 나눠 보다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면역기반 스마트 스트립은 일반 변색센서 대신 ‘항체 기반의 전기화학 바이오센서’를 부착해 질병 진단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첫 출시 제품은 임신중독증 진단용이지만 바이오센서의 항체만 바꿔주면 다른 질병 진단용으로도 쓸 수 있다.

큐에스택 이동훈 대표이사(사진)는 “앞으로 병원 뿐 아니라 집, 회사 어디서든 자기 건강관리가 가능하게 된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환경, 개인 상태 등을 고려해 진단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게 된다. 특히 질병을 조기에 예측해 경고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인공지능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큐에스택은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제품에 대한 생산·인허가를 마치고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큐에스택의 제품을 통해 건강한 삶을 편하게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큐에스택의 기술은 아직 날개를 펴지 않았다. 올해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이 대표. ‘준비된 도전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의지로, 연구개발에 끊임없는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시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뛰어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출시되지 못한 제품들이 많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보다 유연하게 정책과 규제가 변할 수 있다면 좋을 듯 싶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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