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건축물 내진 성능 실험… 내진 보강 방법 기초 마련
노후건축물 내진 성능 실험… 내진 보강 방법 기초 마련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0.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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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 국내 지진 발생 빈도나 강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며, 경주 지진과 포항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노후건축물의 지진 취약성과 위험성 분석을 통해 내진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현재 쇠퇴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쇠퇴지역과의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쇠퇴지역은 재난재해에 대한 취약성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도시재생 사업에 이러한 점을 고려한 재난재해 대응방안을 반영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제 지진에 안전한 국가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노후건축물의 내진성능을 어떻게 향상시키는 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신규 건축물의 경우 건축법에 따라 내진 설계 등의 대비가 돼 있지만 노후건축물은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아 지진 시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후 건축물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노후 건축물의 유지관리 소요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실제 노후건축물에 주거하는 입주민의 경제적 여건상 노후 건축물의 유지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구 도심지를 살펴보면 노후건축물이 많고, 지방 중소도시는 노후건축물의 비율이 40~50% 수준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또한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앞으로 노후화건물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후화상태를 점검하고 위험도를 분석해야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쇠퇴지역의 도시공간 위험성 분석 및 도시회복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 사업에서 노후건축물의 지진시험을 통해 내진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연구가 수행 중이다.

이번 연구과제에서는 실증대상지인 서산과 목포의 노후 건축물 조사 분석을 통한 노후건축물 현황과 함께 건축물별 건축 년도, 구조, 층수, 경사도, 크랙 정도, 강도 등을 측정해 노후건축물의 위험도 분석을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건축물은 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드는 건축 구조인 조적조 건물이 많은데 내진 성능 실험을 통해 조적조 노후건축물의 내진 성능을 확인했다. 노후건축물의 내진 성능 실험은 크랙형태별 내진 성능과 건축물 경사도에 따른 내진 성능 실험을 진행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초로 내진 보강 방법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도시 재생과 노후건축물의 유지관리 시에 정책적 판단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연구에서는 노후건축물의 지진 위험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위험도 도출을 위한 지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비이엔씨는 이번 연구과제에 참여해 실증단지의 노후건축물의 현황 파악과 지진 내진성능 실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뿐만 아니라 폭염에 대응하는 시설 설치와 관련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유비이엔씨 김회진 대표이사(사진)는 “폭염 대응시설은 주거지 인근 소규모 공원에 물입자 분사를 통한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자동 제어한다”며 “이를 통해 여름철 폭염 피난처나 주민들 유대 공간 내 시설 설치로 폭염으로 인한 주민 소통이 어려움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소통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운영 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여름철 오전시간 10시부터 12시까지의 시간대 주민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다”며 “아침 식사 후 주민들 간의 의사소통과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소규모 공원이 폭염 저감시설 설치 공간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유비이엔씨는 비점 오염저감시설 설계 인허가와 설치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분야는 강우 시 도로 노면 등에 우수로 인한 노면의 오염수가 하천으로 방류돼 하천 오염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초기 우수를 모아 처리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사업이다. 또한 열차의 탈선 시 추가적인 대규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탈선방호시설 설계와 설치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유비이엔씨는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환경과 생태분야를 중점적으로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과제를 비롯해 현재까지 다양한 국가 R&D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도로, 단지, 택지 등에 다양하고 많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과 생태분야 전문기업으로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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