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의 핵심 ‘데이터’
스마트시티의 핵심 ‘데이터’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0.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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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를 꼽자면 바로 ‘데이터’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의 구현을 위해 데이터허브를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데이터허브 플랫폼은 리빙랩에서 발생하는 센서, 디바이스 정보, 도시의 인프라를 통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며, 시민 대상으로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도시 데이터를 연결하도록 활용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착수된 스마트시티 연구과제를 살펴보면 기존 U-City 연구과제와 비교해 차별화를 두고 있는 것 또한 바로 데이터허브다. 이에 따라 데이터의 수집·저장, 분석, 가공, 시각화를 통해 데이터허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국가전략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혁신 성장독력 프로젝트에서도 데이터 허브는 핵심기술이며, 특히 3핵심 ‘기술혁신 및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리빙랩형 실증’ 연구과제에서도 데이터허브 플랫폼 구축은 핵심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시티의 혁신 기술과 데이터를 검증하고 시험하기 위한 시티랩(City Lab) 설계, 구축, 운영도 중요하다.

시티랩은 과거의 개발자, 기업이 주도하던 기술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해 실제 사용자의 의견이 쉽게 반영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했다. 시티랩 용어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실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며 별도의 연구실을 만드는 것이 아닌 도시 자체, 시민 생활환경 자체가 곧 연구실(Lab)이 될 수 있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연구 환경, 문화를 적용하는 것이 유럽, 미국 등과 같이 완전히 시민단체의 주도로 이뤄지는 것처럼 진행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부 관 주도하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8층에 구축된 시티랩 센터는 이러한 시티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시민들이 모여서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시흥 도시에서 연구되는 시티랩 연구 내용을 관리할 수 있는 장소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화된 방문이 어려워 화상회의 등과 접목해 많은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과제에서 시티랩과 관련된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지케스는 지난 2012년 창업해 AI기반 모니터링, 데이터 Value Up 솔루션 기업이다. 지케스의 전통적인 솔루션은 전국 250개 시·도, 시·군·구에서 사용되고 있는 통합정보자원관리시스템(지킴-e)이다. 지케스 본사에서 전국의 지킴-e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자체의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장애관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 경기도 시흥시청과도 지킴-e 시스템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며, 이번 국토부 스마트시티 실증과제까지 참여해 시티랩과 관련된 연구와 함께 데이터기반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수행 중이다.

지케스 김성회 상무(사진)은 “데이터기반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경우 데이터허브에 수집되는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 서비스 발굴을 통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지케스는 SmartECO-DQM(Data Quality Management)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과 GIPA(GKeS International Platform Analytics) 데이터 Value Up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GIPA 플랫폼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하는데 일반인들이 데이터 가공에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데이터의 가치를 높여서 판매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드는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케스는 다양한 국가 R&D에 참여해 기술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 250여 자치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킴-e 시스템을 비롯해 무선망을 관리하는 WNMS(Wireless Network Management System), 공공와이파이 관리센터 등 원격 관제 시스템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케스는 이번 스마트시티 실증과제를 통해 데이터 기반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품질, 가치를 높이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솔루션, 서비스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구축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해 IT 인프라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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