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기반 물량산출·견적 전문화 BIM 기술의 대중화 이끈다
BIM기반 물량산출·견적 전문화 BIM 기술의 대중화 이끈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10.0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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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3차원기반의 설계와 제조가 활성화 되고 있는 타 산업에 비해 건설산업은 프로젝트마다의 시공환경과 설계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3차원 기반의 엔지니어링 환경 구축·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이로 인해 설계, 구조해석, 견적, 시공관리와 유지관리에 이르는 각 엔지니어링 단계마다 정보구축, 전달과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비약적 발전으로, 3차원 CAD기반의 BIM기술을 활용한 건설엔지니어링 환경구축에 관련기업들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BIM기술 활용을 위해서는 3차원기반의 BIM모델이 필수적으로 구축돼야 하는데,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2D기반의 도면을 토대로 3차원 BIM모델을 구축하는 전환설계위주로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별도의 시간, 노력, 비용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으로 BIM기술이 매우 소극적으로 적용·활용되고 있다.

물론 발주자의 요구 또는 프로젝트의 특수성에 의해 BIM기술이 요구되는 프로젝트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추가적인 많은 노력,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현재 건설산업에서의 BIM기술 대중화 또는 전문화와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올테크는 BIM기술의 대중화와 전문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올테크는 전통적 건설산업에 첨단 IT기술을 도입해 프로젝트의 업무 생산성과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출 수 있는 건설IT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을 목표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설립이후 건설현장의 근로자관리를 위한 RFID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건설현장에 도입했다. 최근에는 세계최고기술 수준의 얼굴인식, 코로나 방역을 위한 열화상장비, 노무관리 시스템(Gateware-Face)도 개발해 지금까지 약 2500여개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RFID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 철골, 커튼월과 PC(Precast Concrete) 등의 주요 건설자재에 대한 발주, 공장생산(제작), 품질관리, 운반, 야적, 설치 등에 대한 물류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삼성 본관사옥(강남)에 적용했다.

현재 일본 대기업 건설사 중 하나인 가지마건설과 건설현장의 모든 건설자재의 체계적 물류관리와 협력업체의 공사실적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2년간 BIM기술과 RFID기술을 활용한 BIM기반의 로지스틱스 시스템(BIMLogi)도 개발했다. 현재 최근 현장 테스트를 마치고 약 7개의 현장에서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 기술은 최근 국내에서도 OSC(Off-Site Construct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올테크는 설계, 견적 및 시공단계에서 BIM기술이 2D기반 작업과의 중복작업이 아닌 BIM기술 자체로 자연스럽게 각 엔지니어링 단계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으며, 그 결과 견적단계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두올테크 최철호 대표이사(사진)은 “현재 국내 대기업 건설사 중 하나인 DL E&C의 BIM기반 물량산출 업무를 두올테크가 담당하고 있다”며 “DL E&C에서는 프로젝트의 실행견적 단계에서 기존의 2D기반 견적 대신에 BIM모델을 기반으로 물량산출과 실행내역서 작성을 시도해 기존의 2D기반 견적 대비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현재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실행내역작성을 BIM모델 기반으로 작성하고 있다”며 “DL E&C 정도 규모의 건설회사 중에서 모든 프로젝트의 견적을 BIM모델 기반으로 수행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로, 두올테크뿐만 아니라 업계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사례는 BIM기술 대중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례다.

설계, 견적, 시공단계에서의 실제 업무는 2D를 기반으로 수행하고, 각 단계에서의 검증을 위한 수단으로 BIM기술을 일부 추가적으로 적용하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BIM기술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기에는 매우 어렵다.

앞으로의 BIM기술은 특별한 프로젝트에 특별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 될 수 있는 기술의 대중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보편적 BIM기술 적용을 위한 설계, 견적, 시공관리 등 각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마다의 전문화된 인력과 조직이 필요하다.

최 대표는 “BIM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전환설계 BIM모델링 구축을 위한 전문화된 조직이 아닌, BIM기반 설계, 구조해석, 견적, 공정관리 등 각 엔지니어링 단계의 업무를 직접 BIM기반으로 수행가능한 전문화된 인력과 조직이 필요하다”며 “두올테크는 현재 BIM기반 물량산출과 견적분야의 전문화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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