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수집 ‘게이트웨이’로, 스마트하우징 빅데이터 체계 구축
데이터수집 ‘게이트웨이’로, 스마트하우징 빅데이터 체계 구축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9.0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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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스마트홈 개념에서는 가전기기 자체의 다양한 기능 개발과 스마트화에 의존했다. 하지만 주택의 개념과 주거공간에 대한 보편적 서비스의 요구가 증가하고, 유사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최적화 하고자하는 스마트하우징의 보급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하우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산·학·연이 협력해 기술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국토교통부 R&D로 ‘AI기반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과제가 추진됐으며, 이번 과제에서는 공동주택들을 중심으로 주거공간에 대한 데이터 체계의 수립과 주택성능 관점에서의 데이터의 수집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주거환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에어컨, 월패드, 지능형 윈도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가 늘고, 이 기기들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연결성(Connectivity)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다양한 통신방식과 프로토콜로 진화했다.

이로 인해 이러한 기종의 기기들과 연계해 주거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최신 통신방식을 지원하는 개방형의 게이트웨이가 필요하게 됐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이를 개발하고 직접 실증사이트에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개방형 게이트웨이(OC-IGW)는 주거공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전송하는 장치다. 이를 통해 다양한 통신방식과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범용적인 연결성과 개인정보와 유관할 수 있는 주거/생활 데이터의 전송에 따른 보안성을 갖춰 주거공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위치한 플랫폼까지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역으로 플랫폼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통해 제어 명령이나 가이드라인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밖에도 스마트시티와 같은 외부 플랫폼으로부터 스마트하우징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결 통로가 돼 서비스 간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통신기술면에 있어서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RS-485, Ethernet, WiFi 외에도, LTE나 LoRa와 같은 광역의 연결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며, 엣지컴퓨팅 성능을 가진 차별화된 게이트웨이(OC-IGW)를 개발하는 것이 그 목표다.

이러한 스마트하우징 플랫폼의 게이트웨이를 개발하고 있는 ㈜티앤엠테크는 IoT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수집, 모니터링, 분석에서 스마트 제어까지 IoT분야 전반에 걸쳐 기술 개발과 사업을 추진하는 IoT/ICT 전문기업이다.

티앤엠테크는 대형 빌딩 중심의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집중하던 2010년대 초반부터 소형 사업장을 위한 에너지관리 솔루션(SEMS)을 개발해 현재는 전국의 GS25 편의점 11000여개 점포에 SEMS를 공급하고, 통합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내의 냉장/냉동설비와 냉난방, 간판 등 전력사용시설 감시와 제어와 피크부하 관리를 통한 에너지 절감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전국 전체 매장에 대한 통합 관제와 점주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공은 물론, 냉장설비 유지보수 업체와의 자동화된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연간 약 70억원 가량의 전기요금 절감을 하고 있다.

현재는 IoT와 관제 기술을 바탕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적합하도록 디지털원격검침 기능과 태양광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연계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AI기반 스마트하우징 연구과제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티앤엠테크 박범재 본부장(사진)은 “이전의 유사 서비스는 가전기기, 주택설비, 아파트단지설비, 스마트시티 시스템 등이 모두 제각각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과제에서의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체계의 수립과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서 주거공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교차적인 활용과 새로운 응용서비스의 탄생 등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통신기술면에 있어서도 Oc-IGW와 같은 새로운 데이터수집 게이트웨이의 개발로 스마트하우징 서비스를 위한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점차 고부가, 고품질의 응용서비스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티앤엠테크는 이 밖에도 CCTV카메라의 영상을 AI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해 객체의 행위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알림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빌딩 로비나 옥외를 감시해 침입이나 배회, 싸움, 쓰러짐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영상분석 AI를 적용해 사업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글로벌 카메라, 모듈 제조기업, 클라우드기업과 함께 표준화 단체인 NICE Alliance에서 추진하는 AI카메라 메타정보 표준 포맷을 적용해 CCTV나 NVR/DVR을 교체하지 않고도 빌딩내 CCTV의 지능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티앤엠테크가 NICE Alliance에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티앤엠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들은 국가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거나 사업화에 이른 제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연구비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이런 큰 격려를 받게 돼 앞으로도 더욱 R&D와 신기술/신상품 개발에 매진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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