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정밀지도의 진화, 갱신은 빠르고, 정보 품질은 UP
자율주행 정밀지도의 진화, 갱신은 빠르고, 정보 품질은 UP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9.0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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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자율주행 지원을 위해 정부주도의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도로·교통 인프라 플랫폼을 통해 변화정보를 신속하게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율주행에서 정밀도로지도는 운행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지만 현재 각 자율주행업체에서 필요한 구간의 정보를 자체 포맷으로 변환해 사용함에 따라 변경 정보를 반영하는 것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에서는 여러 Map Maker가 별도 포맷의 데이터를 구축해서 활용이 쉽지 않았던 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NDS(Navigation Data Stanadrad)를 만들었다. NDS는 이후 네비게이션 외에도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TPEG, ADAS뿐만 아니라 차로 단위의 정밀도로지도를 나타내는 Lane 모델도 추가해 가고 있다.

또한 차량도 통신이 되고 차량 내에서도 여러 SW가 늘어가면서 맵을 제공하는 센터는 Cloud화 되고 차량 내 단말은 차량안의 MapServer처럼 활용되도록 하는 NDS.Live로 발전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ITS, C-ITS 관련 ISO 표준이 제정되고 있으며 여기에 표준 모듈과 데이터 공유 체계를 위한 LDM과 ITS-Station과 데이터 구조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아직 이 표준을 따르는 SW의 상용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밀도로지도 공동 구축과 갱신을 위해 공공-민간 협력체계 중심으로 디지털 도로 교통 인프라 정보화 플랫폼 구축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고자 국토교통부의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디지털 도로·교통 인프라 융합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가 착수됐다. 이번 연구 과제에서 주관연구기관인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와 함께 인프라 플랫폼의 핵심인 정밀도로지도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엠큐닉은 크게 두 가지 기술을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크라우드소싱 자료와 도로관리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해 자율주행에 사용될 정밀도로지도를 갱신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각 차량 단말이 센터에서 배포하는 최신의 정밀도로지도를 갱신 반영하고,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 내 SW에 정밀도로지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크라우드 단말을 통해 수집되는 객체 인식정보를 바탕으로 V-Cloud에서 변화정보를 집계하고 이것을 인프라 플래폼이 수집·통합해 최종적으로 갱신 관리된 결과를 자율주행차와 여러 기관에 공유하게 된다. 엠큐닉은 이 중 V-Cloud, 인프라플래폼, 차율주행차용 LDM을 담당하고 있으며, V-Cloud 부분은 SK텔레콤과 함께 기존에 개발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이번 연구에 맞게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인프라 플래폼에서는 국토지리정보원과 도로관리자가 생성한 데이터를 비교 가공해 기준지도를 생성하고, 이를 자율주행차에서 활용하기 위한 전용지도로 추출·변환하는 것이 엠큐닉의 주요한 역할이다.

자율주행차 전용지도로 변환할 때는 LDM, ADASIS 등 제공용 포맷을 참고하고, 정밀도로지도의 차로, 차선과 도로구간의 정보 간 관계를 정의하되 ISO 표준을 준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자율주행차 전용지도로의 가공된 결과는 인프라 플래폼에서 센터 ITS-S를 거처 차량 LDM으로 제공되며, 차량 네비게이션이나 자율주행SW가 필요한 영역의 최신 정보를 고속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된다.

엠큐닉 장양중 연구소장(사진)은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 내 SW가 ISO 표준포맷의 최신 정밀도로지도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게 되면 SW 개발과 활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차전용지도의 변경내용을 판단하고 제공하는 차량단말이 많아짐에 따라 정밀도로지도의 갱신주기가 지금보다 훨씬 짧아지고 정보의 품질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엠큐닉은 GIS, LBS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 부분에서 SW 개발과 시스템 운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에서는 주로 교통정보센터를 담당하고, 민간에서는 맵플랫폼, 교통정보 플랫폼 등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연구과제를 비롯한 국책연구에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도로지도의 갱신, 배포와 관련된 연구에 다년간 참여해 스마트인프라나 교통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통합 플래폼 구축을 담당해 오고 있다.

장 소장은 “엠큐닉은 교통 부분에서 NDS, ADAS, TPEG1,2, AGORA-C, OpenLR 등 상용화된 포맷으로 정보를 가공해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GIS 부분에서도 기존의 래스터 타일 외에 여러 상용 포맷의 벡터 맵타일을 제작하고 API로 제공하는 맵 플랫폼을 구축,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엠큐닉은 그간 축적된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에 기여하고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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