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I-MOD 버스, 누적 운행거리 100만km 돌파
인천 I-MOD 버스, 누적 운행거리 100만km 돌파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09.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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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인천광역시에서 운영 중인 I-MOD(아이모드) 버스의 총 누적 운행거리가 100만 킬로미터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식 운행을 시작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온디맨드 모빌리티 기업 씨엘(대표 박무열)은 인천시와 함께 운영 중인 I-MOD 버스가 지난 2019년부터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2022년까지 본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I-MOD 버스는 지난해 10월 영종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올해 7월 송도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로 운행을 확대해 왔다.

MOD(Mobility On Demand) 버스는 승객들의 호출(수요)에 따라 목적지까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변경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이 버스는 정해진 사업구역 내에서 운행계통ㆍ운행시간ㆍ운행횟수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I-MOD 버스 이용자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6월 말) 기준 I-MOD 가입자 수는 1만5068명으로 올해 초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362명이 I-MOD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탑승객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15분30초로 집계됐다. 이는 영종국제도시 공영버스의 평균 대기시간(78분)보다 약 80% 낮고, 인천 전체 버스의 평균 대기시간(18분)에 비해서도 약 14% 낮은 수치다.

씨엘은 I-MOD 버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통합 모빌리티 운영센터(IMOC)를 자체 구축해 서비스 운영관리 및 원격관제에 의한 고객문의에 대응하고 있으며, 영종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에 각각 현장 운영센터(MOC)를 두고 차량을 운행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씨엘은 MOD 서비스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씨엘은 지난해 6월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MOD 버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4월 강원도 화천군에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 5월 강릉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첫 관광형 MOD 버스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MOD 서비스는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엘은 정부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가운데 자율주행 서비스 분야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MOD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씨엘 모빌리티 사업부 김민호 이사는 "MOD 버스는 승객의 대기시간 및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운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MOD 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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