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관리소장 솔루션으로, 빌딩 관리 체계 획기적 개선
가상의 관리소장 솔루션으로, 빌딩 관리 체계 획기적 개선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9.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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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대부분의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면서 제일 비용이 많이 지출되고 있는 것이 인력이다. 최근 건물관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 개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빌딩 관리의 기존 시스템은 대형시설은 FM인력에 의존하고, 중소형시설은 문제 생길 때마다 전문인력, 공사비, 수리비를 과한 비용으로 지불하며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인력들이 수행하는 업무 중 건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양한 업무를 기록하는 방식은 종이에 수기작성, 엑셀을 활용한 기록, 제공된 시스템 상에 입력하는 등의 방식이다. 수기작성 방식은 물리적으로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조회, 보관이 쉽지 않고 이로 인해 분석이 필요할 경우 제한이 생긴다. 개인 건물주의 경우, 건물주가 시설관리 경험이 없다면 머리 아플 각종 민원, 분쟁, 심지어는 소송 등까지 발생한다.

엑셀을 활용한 방식은 컴퓨터를 사용해 특정 파일에 기록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없으므로 사무실 등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복귀해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입력해야 한다. 이같은 경우 시간적 손실이 발생되고,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또한 어렵다.

또한 제공된 시스템 상에 입력하는 방식의 경우, 이러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관리업체가 많지 않으며 시스템의 개발이 실무자의 실정과 맞지 않을 경우 사용률이 현저히 떨어져 시스템으로서 가치를 상실하게 되기도 한다. 특히 인력의 잦은 이탈로 인해 업무의 체계성이 잡히기 쉽지 않으며,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시설관리 인력을 운영하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빌딩 관리에 어떤 책임자, 직원이 들어오든 빠르게 습득이 가능한 업무 체계가 갖춰져야 하며, 이러한 틀을 제공해주고 보조해줄 수 있는 실무와 밀접하게 구성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건물도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뛰어난 가상의 관리소장을 통해 직원의 원활한 업무 진행, 관계자의 현황파악을 비롯해 품질 높은 보고서의 제공까지 가능한 빌딩관리 매니저 솔루션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솔루션이 바로 ‘체크업’이다.

체크업은 일 1만 건이 넘는 점검데이터를 활용함에 있어 정제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입력한직원의 human error와 이상수치(outliers) 등을 감안해 데이터 정제할 수 있다. 정제된 데이터는 장비의 위험예측, 시설의 노후화 판단 등 겉으로는 판별하기 어려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빌딩관리자의 연령대가 높은 직원 구성을 고려해 기존에 사용하던 보고서 양식을 그대로 시스템에 접목하고 실무와 가장 밀접한 환경을 제공한다. 보고서를 별도로 작성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시설관리 업무에 쏟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건물관리 품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의3D 모델링을 통해 나이, 경력, 전문성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직관적으로 시설의 정보를 습득하고 업무를 파악 또는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체크업의 한 고객사는 체크업 도입 이후 연간 시설관리 예산에서 약 50억원을 절감하고, 체계화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빌딩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체크업은 지난 2012년 팝콘파이브로 설립돼 건물·시설의 정보와 안전에 대해서 단순한 사람 파견이 아닌, 제대로 상품화하고자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현재 ADT 캡스, 에스원 등이 대다수 건물에 보안솔루션을 구축했듯이 체크업 솔루션이 대다수의 건물의 대표 시설관리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부여해 최근 팝콘파이브에서 체크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체크업 신동륜 대표이사(사진, 우)는 “장기간의 도입기간과 교육기간은 솔루션 도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체크업은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몇 주 안에 도입과 교육 모두 완료될 정도로 구축·도입 기간이 짧고 이에 따라 비용도 월등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월납형태의 지불방식을 제공해 사용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비용 또한 사용규모 대비 상당히 저렴하게 구성했다”며 “특히 중소형건물은 비용의 부담으로 건물관리를 굉장히 소극적으로 진행하는 현장도 많아 그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데이터의 수집을 수행하는 인력은 시설관리업의 종사자로서, 이들의 역량에 따라 수집되는 데이터의 질, 나아가 이 데이터로 도출되는 통계와 이를 통한 경영적 판단까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체크업은 체크업 솔루션의 사용과 활용에 대해 교육된 전문 시설관리 인력들을 직접 제공해 시설관리 솔루션 시장뿐만 아니라 시설관리업 자체에도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수 이사(사진, 좌)는 “이와 더불어 올비(allB)라는 이름의 꼬마건물, 소형건물 관리와 건물세입자의 건물이용에도 편의를 더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대형건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올비는 소형건물의 특성에 맞춰 간소화된 업무방식을 제공해 적은 인원으로도 건물주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세입자와 건물 간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건물주의 요청에 따라서 직·간접적으로 건물관리소장 혹은 전문인력도 제공하는 ‘올비 매니저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비 매니저’ 인력의 전문성, 업무 시간 운영 효율화 등을 강화해 시설관리 업무의 체계화와 비용 효율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며, 서비스를 런칭 2개월 만에 서울, 경기, 충청권 등 40여 현장에 도입됐다.

신 대표는 “시대가 바뀜에 따라 IT기술의 도입에 대해 FM, PM 시장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변화하는 시설관리 업무를 반영해 실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소프트웨어/어플리케이션, 다양한 기능과 분석자료를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건물부터 대형건물까지 모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변화하는 시설관리업 그 중심에 체크업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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