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기반 융합데이터 정보 탐색으로 이종산업·기술 트렌드까지 한 눈에
특허 기반 융합데이터 정보 탐색으로 이종산업·기술 트렌드까지 한 눈에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08.31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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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특허데이터는 산업, 시장, 기업 등 핵심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특허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만 해도 의미 있는 데이터 획득, 나아가 융합 데이터 획득·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존 검색 서비스로는 이러한 특허데이터의 활용·분석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결과가 한정적이었다.

기존 특허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특허데이터를 획득하더라도, 이종산업과의 연계를 찾는 것은 오로지 사용자 능력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이 수만건 가량 특허의 분류체계를 지정하는 것에 있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전문가 이외에 일반인들이 특허데이터를 활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제별 분석결과 이외 자율적인 데이터 분석이 어렵고, KIPRIS 등을 통해 정보 검색활용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통계적 접근은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사용자이자 전문가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경우 기존 기술, 시장을 파악하는데 있어 서비스 이용은 물론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따랐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 산업, 시장 데이터를 특허 빅데이터와 연계해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빌드 BI(Build BI)’가 그것이다.

빌드 BI는 기술과 연결시너지가 중요한 산업, 기업 등 이종데이터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 텍스트마이닝, 자연어처리, 자체개발 알고리즘을 통해 만들어진 융합데이터를 이용해 다각도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전망이다.

그동안 사용자들은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류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지만, 빌드 BI는 그럴 필요가 없다.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의 세세한 분류 단위로 특허가 매칭돼 있고, 산업분류와 품목분류의 연결 정보까지 제공해 사용자들이 특별한 노력 없이도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드 BI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IP5 국가의 특허, 실용신안 약 4300만 건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약 9만5000개 기업정보를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10차), 국내품목분류(HS 2017버전)와 연계·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빌드 BI를 활용해 관심 있는 특허를 중심으로 다른 정보들과 연계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별 특허 동향과 기술시장 환경 분석이 가능해 이종데이터 간 융합 데이터 획득이 가능한 것이 특징적이며, R&D 기획, 보고서 작성 시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빌드 BI 내 모든 데이터를 건 수 제한 없이 다양한 지표로 구성한 차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시각화한 정보를 통해 사용자 목적에 맞는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특허검색 서비스를 개발한 ㈜윕스는 지난 1999년 설립 후 국내 최초로 인터넷 특허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부동의 온라인 특허 검색 서비스 점유율 1위를 기염하고 있다.

윕스 이송호 본부장(사진)은 “정보의 연결과 탐색 과정을 통해 인사이트를 찾고, 기업의 가치를 쌓아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담은 빌드 BI는 기업이 요구하는 융합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최초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며 “빌드 BI는 오랜 시간 축적된 윕스의 특허데이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크게 데이터 선택, 데이터 탐색 및 분석, 차트 옵션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선택’에는 윕스가 미리 선 구축해 놓은 다양한 관심 주제 혹은 기업의 데이터셋에서 분석 대상을 선택한 후 연계되는 기술과 시장 정보를 탐색해 볼 수 있는 ‘빌드 데이터’와 사용자가 업로드한 특허데이터를 빌드 BI 내 다른 데이터와 매핑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사용자데이터’가 있다.

또한 연관 키워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기술, 기업, 산업 정보와의 네트워크를 분석해 시각화해 보여주는 ‘키워드 네트워크’로 데이터 탐색이 가능하다.

‘데이터탐색 및 분석’은 데이터 전체를 조망하거나 필터를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보를 확인할 때 매우 유용하다. 다양한 관점 혹은 주제별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대시보드’와 특허와 매핑된 통계정보를 다양한 차트형태로 제공하는 ‘차트탐색기’가 핵심이다.

여기에 사용자가 직접 축과 값을 선택해 피벗 차트를 구성할 수 있는 ‘피벗 탐색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자유도를 높여줄 필터 기능도 제공, 분석 대상을 자유롭게 변경해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편의 기능’은 차트 내의 옵션 기능을 비롯해 분석결과를 저장하거나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보드를 만들고 이를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 연속적인 분석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향후 빌드 BI는 가치 있는 융합 콘텐츠 확장과 사용자 경험 개선, 고객사 도메인에 적합한 방식으로의 개선과 더불어 전에 없던 데이터 세일이 가능한 융합데이터 마켓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향후 이종데이터 간 연계된 정보 활용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빌드 내 정보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연결하고, 새로운 데이터와 융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윕스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따라 새로운 가치 창출의 역할을 하는 ‘데이터 경제(Data Economy)’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운용 기반의 도입과 가치 정보의 새로운 비즈니스(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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