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 본격 추진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 본격 추진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8.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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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정부는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과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 등을 통해 2030년 전기·수소차 국내보급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전국 주요도로의 완전자율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성능검증·보험·운전자의무 등 제도 도입과 자율주행을 위한 통신시설,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등 4대 주요 인프라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부품·통신 등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율차 기술강국 도약할 계획이다. 1.1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자율주행 신산업 육성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의 삶 실현을 위해 2027년까지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다부처 추진사업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이 착수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차량융합신기술, ICT융합신기술, 도로교통융합신기술, 자율주행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등 5개 전략분야 84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5개 전략분야 중 국토부는 도로교통융합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등 3개 전략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도로교통융합신기술은 차량 센싱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안전부문을 도로·교통 시설과의 융합을 통해 보완하고, 다양한 교통주체 간 연계 협력을 통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통해 안전한 도로교통환경을 구축하고 자율차의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레벨4 대응 인프라 기술, 주행 가이던스 기술, 교통운영관리기술, 3단계(가상시험환경-테스트베드-리빙랩) 실증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교통약자(장애인, 노약자, 교통소외지역) 이동지원, 수요 대응형 대중교통, 공공 공유차 서비스 등 이용자 편의증진 서비스와 도시환경관리, 도로 긴급복구 지원 등 도시기능 효율화 서비스,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국민안전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7대 자율주행 공공서비스 추진을 통해 미래차신산업 창출과 사회적 현안 해결형 자율주행이동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분야는 자율주행상용화의 가장 중요한 선결조건인 V2X 환경에서 실도로 운행에 필요한 안전성 평가기술, 기술표준, 서비스 성능기준과 시험인증체계 등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김원길 팀장은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한 고부가가치형 융·복합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시장을 선점하고, 다양한 표준기술 확보 등을 통해 국제표준 및 기술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또한, 교통약자, 대중교통, 공유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촉진하고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 조성을 통해 교통사고를 저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자율주행 환경 구축을 통해 교통정체 완화와 환경오염 경감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의 추진을 통해 1조 508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3626.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그리고 6903명의 고용유발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율차 핵심부품, 플랫폼, ICT 요소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법·제도, 표준 등 이번 사업 성과는 도시규모의 ‘리빙랩’에서 국민 체감형 핵심 서비스, 도로 인프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센터 운영 등을 통해 실증할 예정이다.

리빙랩 선정은 2022년 하반기 상세보완기획을 통해 2023년 상반기 과제(국-9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환경 운영 및 서비스를 통한 사업모델 개발, 정부지원금 400억원, 자율차 별도) 공고, 협약된다. 이에 따라 2023년 하반기에 대상지역 공모·평가·선정·협약할 예정이며, 센터와 현장 시스템 설계·구축 등을 통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팀장은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미래차에 대한 중장기 종합개발전략이 완성되고, BIG 3 산업(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에 대한 정부의 R&D 지원방향이 모두 확정됐다”며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핵심기술개발, 인프라, 서비스, 실증뿐만 아니라 자율차 운행을 위한 성능검증, 표준화, 법제도 등까지 모두 포함하는 패키지형 R&D가 이번 사업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부처별로 산발적, 경쟁적 사업추진으로 인한 투자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부처간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높여 다부처 R&D사업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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