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인프라 활용 안전시스템, 획기적인 산업재해 예방
통신 인프라 활용 안전시스템, 획기적인 산업재해 예방
  • 박인교 기자
  • 승인 2021.08.16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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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건설 중 작업환경은 착공부터 준공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용, 통신망, 작업자 관리, 사용편의성에서 불완전하므로 이들 요인을 반영한 안전시스템이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

제품 가격 측면에서 보면 일시적으로 사용하므로 가격적인 고려가 우선시되다보니 저가의 제품군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안전시장 규모가 작아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되고, 중소기업은 초기개발비 부담과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지 않아서 사업철수와 신설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기술개발에 대한 공적 부분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측위엔진 등 고비용 개발품에 대한 오픈소스화로 안전제품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는 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통신 측면에서는 건축물의 시공에 따른 지속적인 음영구역 발생으로 인한 통신장애와 임시 통신시설로 통신품질 저하 환경에 대한 부분 역시 통신사와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적 측면에서는 현장 인력이대부분 외국인 작업자로 출역 변동이 잦아 안전제품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시공에 진도에 따른 전원 분전반 변동으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 태양광, 풍력 등 독립형 전원공급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건설공정 진도에 따른 이동형 안전과 영상장비는 필수적인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장비 편의성면에서는 현장의 여건이 반영되지 않고 개발돼 작업자에게 의무적으로 착용케 해 시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작업자가 부담없이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크기, 무게, 충전(코인형)방법에서 편의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건설현장에서 효과적인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향은 저가격/적정품질의 제품 개발, 통신장애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무선융합시스템, 작업자 사용 편의성을 위한 무게, 부피 소형화와 장기적인 배터리 수명 보장, 이동성, 독립형전원이 확보되는 종합적인 시스템 개발이 이뤄져야 산업재해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안전설계 평가방법인 S-DEPO기법(Safety Design and Evaluatuin Process Outline)이 주목을 받고 있다. S-DEPO기법은 현장시설의 이해를 바탕으로 재난위험을 분석하고, 적정한 수준의 안전 목표를 설정해 발주처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이에 맞는 안전 설계와 유효성 평가를 통해 안전시스템의 예산과 제안을 제공한다.

발주처에는 작업안전시스템의 위치관제에 따른 직원, 노조 등 내부 공감대 형성과 개인정보사용에 대한 동의 등 시스템 구축 중 예상되는 지연요인을 사전에 검토해야만 적기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S-DEPO기법을 개발한 ㈜에스웨이엠은 2017년 창업이후 스마트안전시스템 설계와 구축에 전념하며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로 저탄장, 상탄설비, 우드펠릿 하역장 등의 석탄발전소, 화학플랜트와 대형 건설현장 위험요소 안전관리, 석탄보일러와 같은 거대한 구조물과 취수배관과 같은 밀폐 공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DEPO를 적용해 발주처가 원하는 세련되고 편리한 맞춤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BLE, LoRa, WiFi, LTE, UWB, 유선을 결합해 각 주파수별 특징을 융합한 최적의 통신망 구축으로 끊김이 적은 통신환경을 만들고 있다.

시스템 구축 후에는 충분한 안정화 기간으로 초기의 음영지역을 최대한 해소하고, 설치 후 중장비의 사용으로 인한 환경변화에 따른 음영지역의 발생 시에도 적기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리자에게 다양한 사례 중심의 상황 교육과 쉬운 운영매뉴얼을 제공해 만족도 높은 시스템까지도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에스웨이엠 김수훈 대표이사(사진)은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 만인율이 0.5%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제도적인 보완 이전에 편리한 안전시스템의 도입으로 사망 만인율을 0.05%만 이라도 낮출 수 있다면 1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전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웨이엠은 현재 안전관리시스템의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구조물 변형, 절개지 기울기 감지, 항타분석기, 센서감지 등을 무선 연동해 안전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시스템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반영한 휴대형 밀폐공간 가스모니터링 시스템을 보급형으로 제조해 작업자 공간안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산업생산 가능인구의 유지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안이며, 산업재해로 10년에 한번 전쟁을 치르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한 걸음에 산업재해를 0%로 낮추지는 못하겠지만 지속적인 Road map에 의한 안전시스템 개발로 1/10이라도 줄이고, 나아가 한국의 IT 기술을 결합해 K-Safety까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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