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부스터… 산업 혁신 가속화 이끈다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부스터… 산업 혁신 가속화 이끈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07.2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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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혼란이 야기됐지만, 전 산업에서 ICT 분야만큼은 성장이 두드러졌다. 비대면 시대로의 변화, 디지털 뉴딜 시행 등 데이터 활용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하는 ICT 기술 수요 또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나 각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되고 있는 최근 산업은 숨만 쉬어도 엄청난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사물인터넷(IoT) 장치가 650억개 가량 보급이 예상되면서 파생되는 데이터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자율주행차는 이미 하루에만 4TB 규모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현존하는 데이터의 90%가 지난 2년 사이 생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차원 데이터인 시공간 데이터는 산업 발전과 함께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빅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활용에 대한 노하우는 부족하고, 비효율적 처리로 인해 큰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정형 데이터가 아닌 시공간 빅데이터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눈여겨 볼 점은 국내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기술이 국내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바로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 ‘지오하이커(Geo-Hiker)’가 그 주인공이다. 효과적인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분석을 통해 최적의 의사 결정을 제공하고 있는 부스터(Booster)로 평가받고 있다.

지오하이커는 높은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보장함으로써 최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간과 공간 속성에 맞춘 최상의 인덱싱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또한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노드 간 데이터 분산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공간 빅데이터를 수집, 고속 연산, 머신러닝을 빠르고 유연하게 적용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빅데이터 시스템인 ‘하둡’ 생태계에 최적화돼 있으며, 플러그인 형식으로 활용이 가능해 범용성과 확장성 또한 높다. 데이터 처리 엔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데이터 스토어나 시각화 영역에서 기존 제품들과 자유롭게 연계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디토닉㈜은 자체 개발한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 지오하이커를 통해 데이터 제공자, 수요 기업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빅데이터 처리 분야 소프트웨어(SW) 산업 소부장 기업으로서 데이터 관련 분야를 비롯한 타분야 산업에 디토닉의 시공간 빅데이터 엔진을 적용, 기존에 없던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일조하겠다는 것.

디토닉 전용주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공유 킥보드 사업에서도 시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어디에 킥보드를 배치할 것인지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시공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퓨처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응용을 통해 비즈니스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토닉은 현재 현대자동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기술을 적용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스마트 캠퍼스 사업 등 스마트시티 분야는 물론 자율주행 차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분야 등으로도 확장을 모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K-방역’ 역학조사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역학조사 시스템은 초기에 확진자 동선 분석에 24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디토닉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10분 이내로 분석 시간이 크게 단축되며 보건당국이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최근 이러한 기술과 성과를 기반으로 ‘셀렉트USA 테크(SelectUSA Tech)’ 글로벌 피칭대회 아시아 지역(ASIA-PACIFIC) 결선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올해 해외 진출에 적극 주력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개발 담당, 신남방 세일즈, 유럽은 연구에 집중할 계획으로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 분야에 걸쳐 레퍼런스를 확보, 지속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끊임없이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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