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참여하는 안전한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기술로 현장관리
모두 참여하는 안전한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기술로 현장관리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6.2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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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건설현장의 사고 원인은 불운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줄이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 또는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발주청은 건설공사의 부실방지, 품 질과 안전 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설공사에 대 하여는 현장 등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점검 결과 필요한 경우에는 대 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하거나 관계 기관 에 대하여 관계 법률에 따른 영업정지 등의 요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발주기관에서는 대부분 해빙기, 우기, 동 절기 등 특별시기에 점검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수의 인력이 관리하는 데에는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원칙적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해야 하지만 오늘 위험한 현장은 어디인지에 대한 명확한 관리기준이 없고, 시공사 안전관리자 또한 현장의 위험작업과 근로자의 파악, 건설현장의 위험도를 판단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 는 것이 현실이다.

건설현장의 위험을 판단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도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기존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IoT센서 기반으로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사고 전파와 대응에만 초점을 맞춰져 있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사례 기반으로 사전에 사고 위험도를 예측해 근로자에게 맞춤형 교육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전에 위험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건설 안전관리 플랫폼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국제표준화기구(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기 반으로 발주자, 시공사, 협력기업가 모두가 참여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이다. 또한 건설 참여자의 최고경영자가 경영방침에 안전보 건정책을 선언하고, 실행계획을 수립(Plan), 실행과 운영(Do), 점검과 시정조치(Check)를 하며 그 결과를 최고경영자가 검토해 지속적인 개 선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공기관과 건설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관리 현장의 위험도와 작업현황, 투입근로자 수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일 투입된 고위험 근로자 현황과 작업 위치를 확인하고 공종별 유해요인을 DB를 활용하고 보다 효율적인 위험성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안전관리자는 스마트 건설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의 위험 작업과 위험 근로자에 대한 효율적인 안전보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현장 근로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금일 작업에 대한 위험도 확인과 교육 컨텐츠를 제공받아 작업 시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작업 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모든 시스템은 발주자, 시공사, 근로자 모두가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한 건설현장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스마트건설 안전관리 플랫폼과 스마트 안전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영신그룹은 지난 1978년부터 전문건설업을 주 업종으로 ㈜영신디엔씨와 종합건설업을 수행하는 ㈜영신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건설 IT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그룹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신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건설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 국토안전관리원이 주관하는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에 발주기관에 필요한 핵심 모듈개발을 진행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건설 안전분야에서 발주기관-시공사-협력사-근로자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목표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스마트 안전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신 김도근 부장(사진)은 “스마트건설 안전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건설 참여자 모두가 함께 건설현장의 위험을 감시하며 관리할 수 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 인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해 위험상황 발생 시 안전관리자가 신속히 대응과 조치가 가능하고, 위험정보가 발주기관과 본사와 공유되도록 해 각 현장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행됐는지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발주기관, 본사에서는 현장점검 업무의 효율성과 현장점검 결과의 지속적인 이력관리 체계를 구축해 위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영신그룹은 스마트 건설안전 플랫폼뿐만 아니라 건설현장 맞춤형 스마트 안전장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건설현장의 소수의 안전관리자가 전체 작업자를 관리하는데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 안전장비를 개발해 인력에 의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의 한계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

김 부장은 “이러한 스마트 안전장비는 건설현장의 여건에 따라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어려운 현장에서는 로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규모 공사현장의 경우 다양한 스마트 안전장비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근로자의 추락, 충돌·협착, 건강관리 등을 현장에 나가지 않더라도 원격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영신그룹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9개 범부처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돼 대한민국 미래혁신을 선도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 안전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안전 플랫폼 기술개발의 현장적용을 통해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현장에 적용됨으로써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혁신적으로 저감하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건설공사장 산업재해 사망사고 50% 감축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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