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데이터 환경(CDE) BIM 기술과 협업 필수적
공통데이터 환경(CDE) BIM 기술과 협업 필수적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5.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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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우리나라 건설 산업은 현재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이 활발해지며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핵심기술이라고 불리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은 다양한 기술과 접목되고 있다.

BIM은 3차원 설계와 빅데이터 간의 융·복합 기술로서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건설 전주기에 설계, 시공,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통합하고 활용해 오류와 낭비요소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기술이다.

최근 해외 건설시장은 이러한 BIM 기술의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건설 프로젝트 기간 내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공유, 관리,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통데이터 환경(CDE, Common Data Environment)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BIM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에서 공유데이터 환경을 대부분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BIM 기술과 협업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에서 2025년 토목·건축 등 건설산업 전반에 BIM 설계를 전면 적용하기 위해 정책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는 등 BIM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의 경우 많은 해외건설 수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통데이터 환경에 대해서는 해외 엔지니어링사에 단순 위탁한 관리에 그치고 있어 기술의 효용성을 인지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통데이터 환경(CDE)은 영국 표준화 기구인 BSI (British Standard Institute)에서 발행한 문서 PAS 1192와 BS 1192에 제시된 지침에 따라 모든 사람이 프로젝트에서 구축된 환경을 통해 구성원과 정보를 조정하는 데 사용하는 공동 작업환경이다. 공통데이터 환경의 활용으로 문서를 수집, 관리와 보급하는데 있으며 전체 프로젝트의 그래픽 데이터와 비 그래픽 데이터 즉, BIM 환경에서 생성되었거나 기존 데이터 형식으로 생성된 모든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통데이터 환경을 통한 정보의 공유, 저장, 협업 기능은 BIM의 활용에 있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R&D 중 하나인 케이블교량 글로벌 연구에서도 BIM의 활용에 핵심이 되는 공통데이터 환경 기술을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의 핵심기술로 개발하고자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케이블 교량 연구단을 통해 개발된 공통데이터 환경은 케이블교량 건설 특성을 고려한 정보관리체계과 업무체계를 적용했으며, 공통데이터 환경 내 3차원 정보구현과 활용 기능을 탑재해 정보협업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향후 구축된 정보의 자산관리 단계 활용을 위한 데이터 전환기능을 포함해 시설물 생애주기에 걸친 정보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케이블 교량 연구단에서 공통데이터 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디엠은 국내외 토목 엔지니어링 분야와 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기술자들이 기존 토목 설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3차원 설계 엔지니어링 시대를 열고자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아이디엠은 지난 2011년에 교량분야 웹기반 5D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5D기반 기성관리시스템 개발, 철근 손율최소화 프로그램 개발, BIM기반 국내외 댐 관리플랫폼 등 개발했다. 이처럼 BIM분야 첫 선도가 되는 기술들을 개발해 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수구조물인 케이블교량에 특화된 공유데이터 환경을 개발에 적극참여하고 있다.

아이디엠 김용한 대표이사(사진)은 “공통데이터 환경 사용의 장점은 정보의 확인, 버전 수정과 재발행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공유 영역에서 최근에 승인 된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건설 계획, 견적, 원가 계획, 시설관리과 기타 정보를 재사용 할 수도 있고, 조정 된 정보를 생성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프로젝트의 입찰안내서에는 10여 년 전부터 제도화돼 수행하게 돼 있다”며 “국내의 경우 연구 걸음마 상태로 해외 진출 시 이 기술의 활용에 어려움이 있어 국내 건설프로젝트에 공통데이터 환경에 대한 제도적 지침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엠의 15년 역사의 핵심은 단연코 BIM 기술개발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스마트기술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 환경부 또는 자체연구를 통해서 전자도면, 디지털공사지, 유지관리플랫폼 등 BIM분야 응용 기술에 대해 지속적 개발과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주요 건설사업에 대한 공유데이터 환경(CDE)을 비롯한 BIM 구축과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성장이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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