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데이터 품질, 블록체인 융합 기술로 강화
스마트시티 데이터 품질, 블록체인 융합 기술로 강화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05.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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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암호화폐, 보안기능에 특화돼 적용되던 것에서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광범위한 도시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스마트시티에서 효율적인 기술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기술과 융합되며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히는 추세다.

이상적인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 모델은 AI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들을 융합하는 형태다.

하지만 스마트시티 구축 시 아직까지 개별 주체 간 중앙집중 방식의 데이터 구현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통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만으로 중앙처리방식의 100% 전환을 가져오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기존에 있던 시스템 한계들을 점차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스마트시티 내 플랫폼을 오픈형 형태로 구축, 사업자와 사용자의 예측 모델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거나, 데이터를 융복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용자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은 다양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 데이터 품질을 강화하고 있는 곳은 ㈜시티랩스가 유일하다.

시티랩스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에너지 △데이터 △모빌리티 공유 등 일상 깊숙한 부문으로 적용된다. 잉여 전력과 같은 에너지 개인간 거래를 비롯해 빌리지카 서비스와 같은 모빌리티 공유 체제 구축과 같은 미래형 스마트시티 구현 기술이 대표적이다.

시티랩스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바라보는 관점은 데이터 진위여부와 안전성, 실제 품질 요건이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과 AI를 융합해 컨퍼런스로 강화하는 형태의 모델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티랩스는 강원도와 충청도, 제주도 등 국내 전역을 아우르며 각종 지자체 스마트시티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2월 데일리블록체인에서 사명을 변경한 ㈜시티랩스는 도시를 뜻하는 스마트시티(Smart City)와 자유로운 연구를 일컫는 랩(Lab)의 합성어다. 그 이름에 걸맞게 4차 산업기술 요소의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그간 SOC 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스마트시티 솔루션 시장 선도 기업을 목표로 수년간 4차 산업 기술 내재화에 집중한 시티랩스는 최근 220억원 규모의 ‘2021 제주특별자치도 스마트시티 챌린지(이하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본 사업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신재생에너지와 공유 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구축 사업이 본격 진행됨에 따라 시티랩스는 사업을 총괄 운영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에너지 거래, 공유경제를 포괄하는 스마트허브와 e-3DA 플랫폼의 구축·활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티랩스 조영중 대표이사(사진)는 “그간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겪어온 다양한 시행착오들을 보완해 선진 사례로 손꼽힐 수 있는 스마트시티 모델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시티랩스가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력을 집대성해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핵심 솔루션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시티 사업은 4차 산업과 관련된 전방위 기술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양한 분야별로 확대되고 있는 사업에 참여해 스마트시티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시티랩스가 블록체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디지털 계약 솔루션 ‘트러스톡(TrusTalK)’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트러스톡에 탑재된 AI와 블록체인 자체 개발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신청도 완료한 상태다.

트러스톡은 디지털 상에서 둘 이상의 계약 당사자 간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리카드리안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를 방식으로 온라인 분쟁을 사전 차단하는 전자계약 서비스다.

기존 전자계약 서비스와 달리 트러스톡 서비스는 사용자 니즈에 맞춰 AI가 제공하는 계약의 편의성과 블록체인의 보안, 투명성 등의 기능에서 차별 점을 갖는다.

리카드리안 계약을 맞춤형으로 자동 생성시켜 온라인 분쟁에 대한 리스크를 사전 차단시키고, 블록체인은 계약 체결부터 완료 시점의 모든 과정을 기록·추적·관리하기 때문에 보험사, 병원 등 기관이 아닌 일반인들끼리의 간편하지만 안전한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트러스톡은 블록체인의 보안적 특성은 물론 AI가 제공하는 편의성과 업무효율성까지 탑재된 통합 디지털 계약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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