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특히 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운동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위해 ICT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헬스기기, 로봇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의 신체 측정은 물론 정확한 개인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상태 변화 로그 기록이 가능한 헬스기기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체부위별 최대 근력(1RM) 직접측정창치와 ICT 융합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앱을 연동하는 ‘POWER LOG(파워로그)’가 바로 그것이다.
파워로그는 운동처방과 관련한 최대 근력을 직접 측정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근력 운동 프로그램을 설정할 때에는 ‘한 번에 최대 노력으로 발휘할 수 있는 근육의 능력(1RM, Repetition Maximum)’을 바탕으로 한다.
기존에는 1RM의 정확한 측정방법이 아닌 추정법으로 측정해 오류가 많고 부상의 위험도 높아 개선이 필요했다.
반면 파워로그는 1RM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다. 한 개의 장치에서 신체의 부위별 1RM을 등장성과 등척성으로 구분해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측정된 1RM은 DB를 통해 앱으로 전송되고, 앱에서는 개인이 원하는 BODY SHAPE에 맞춰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근력을 측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눈으로 직접 근력 변화도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신속한 피드백 또한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손꼽힌다.
특히 파워로그는 앱을 통한 데이터 축적으로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민 모두에게 활용할 수 있는 ‘국민 표준 근력지표’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다이나믹케어는 스포츠 분야에서의 비과학적인 훈련 방법과 피드백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창업 올림피아드에서 장관상과 1위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다이나믹케어는 근력 훈련뿐만 아니라 부상 후 재활, 노인·여성에 적합한 재활운동기구도 추가적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재활운동기구는 사이즈가 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고가의 장비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일반인들이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웨어러블 헬스케어 장비들의 기술이 고도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워로그와 연동하는 방향으로도 개발을 준비 중이다.
다이나믹케어 구송광 대표이사(사진)는 “초고령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세계적인 흐름에서 재활운동기구의 대중화와 헬스케어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파워로그는 피트니스센터, PT샵,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복지센터 등 대중의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돼 언제든지 개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근력운동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나믹케어는 스포츠계의 전문성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파워로그만으로 이뤄진 피트니스센터를 프렌차이즈로 운영해 작은 공간, 가까운 공간에서 언제든지 근력측정과 운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의 스포츠, 피트니스, 재활의학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파워로그를 통해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