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으로 위험도 예측
‘딥러닝’으로 위험도 예측
  • 박인교 기자
  • 승인 2021.03.2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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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단순히 도로를 밝혀주는 가로등 역할을 하는 조명이 이제는 다양한 안전·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도로조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에는 CCTV, LED 전광판 등 새로운 시설이나 제품을 필요에 따라 무분별하게 개별 설치해 운용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연구’ 과제를 통해 설치되는 모든 장치와 기술들을 융합해 교통사고 예방과 같은 안전 서비스와 기타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마트 도로조명에 적용되는 기술 중 인공지능 기술 중에서도 가장 각광 받는 딥러닝 기술이 CCTV를 이용한 영상분석에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CCTV 분야에서도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각 지자체와 CCTV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가정에 도입되고 있다.

기존에 도입됐던 지능형 CCTV 기술은 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객체인식, 객체 카운트 등과 같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능을 포함했다. 하지만 실제 운영환경에서는 오알람, 오탐지, 미탐지 등의 문제가 빈번해 대부분 현장의 관제센터 운영 담당자들이 지능형 기능을 강제로 끄고 운용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반면 최근에 도입되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CCTV에서는 실제 운영환경에서도 기존 기술에 대한 문제가 많이 해소돼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다만 현재 도입중인 지능형 CCTV 기술들 대부분은 아직까지 모든 영상과 데이터를 관제센터에서 분석하는 중앙 집중형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 경우 네트워크 비용과 저장 공간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고 딥러닝 영상분석을 위한 GPU를 탑재한 고가의 고성능 서버 장비의 추가 증설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스마트 도로조명에서는 중앙 집중형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엣지’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되고 있다. 즉, 관제센터가 아닌 CCTV의 설치 장소에 딥러닝 영상분석 장치를 설치해 실시간 영상분석을 하면서 관제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영상만 전송하게 된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하고 과도한 집중형 서버 부하도 저감 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칼라웍스는 이러한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이번 과제에서 객체를 탐지하고 추적하며, 이 객체들의 시간과 공간적 위치에 따른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스칼라웍스는 이 기술을 통해 위험도 예측 결과에 따라 주변 스마트 가로등과 관제센터에 해당 내용을 전송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관제센터의 의사결정 없이 알람표출이나 경고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위험도는 차량의 역주행, 중앙차로 침범 등과 차량에 대한 위험도와 무단횡단 등과 같은 사람의 위험도로 구분하게 되며, 이들 객체들의 위험 상태를 객체의 속도나 객체간의 거리 혹은 객체의 위치에 따라 위험도를 추정하게 된다.

스칼라웍스 신용선 대표이사(사진)는 “기존에는 객체의 존재 유무만 판단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면 스마트 도로조명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은 위험도를 예측해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을 수행할 수 있는 상호연계가 가능하면서도 능동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험도 예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이후의 2차, 3차사고 예방 등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추가적인 기능 구현을 통해 교통인프라 수요 예측, 교통 흐름제어 등 스마트 시티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이 각광 받으면서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특정 분야로의 쏠리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작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는 인력이 없어 기술을 도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들 인력을 확보하더라도 현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현업의 축적된 지식과 딥러닝 외의 ICT 기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스칼라웍스는 현업에 적용하기 위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과 이들을 융합하는 ICT 기술을 함께 개발 공급하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장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고객사들과 항상 함께 고민하고 연구 개발해 고객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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