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렌딩’부터 ‘디파이’까지, 글로벌 크립토 파이낸스로 도약
‘원격 렌딩’부터 ‘디파이’까지, 글로벌 크립토 파이낸스로 도약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03.0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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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커스터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줄어든 거래량에 따른 수익 악화를 개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규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전략이다.

커스터디는 디지털 자산 금융의 기본 인프라다. 현재 암호화폐, 부동산 등 유무형 자산이 디지털화되면 이들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거래, 투자 등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위를 선점하려는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상자산을 토대로 렌딩과 예치, 지갑, 일드파밍, 리퀴디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 운영 중인 ㈜델리오의 경우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년 간의 가상자산 활용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스터디 분야는 물론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자문 등을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델리오가 제공하는 ‘원격 렌딩’ 서비스는 델리오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사용자의 지갑에 원격으로 락(lock)을 걸고 비트코인 등을 렌딩할 수 있는 원격담보설정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암호화폐 대출을 받기 위해 렌딩 기업에 담보 암호화폐를 맡겨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대출자가 직접 본인의 담보물을 보관·관리하는 방식과 담보 자산에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시 대출자가 레버리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지갑 소유자 인증 및 직접 인출’ 시스템을 도입, 지갑 해킹 등에 있어 더욱 안전한 프로세스를 적용한 것 또한 델리오 서비스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가상자산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델리오는 디파이(Defi)와 시파이(Cefi) 기술의 장점을 결합해 탈중앙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실력 있는 블록체인·시스템 개발 엔지니어를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오는 3월 특금법 시행에 따라 현재 많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관련 인증 취득을 위해 힘쓰고 있다. ISMS의 경우 법정화폐(원화)를 다루는 경우 반드시 취득해야 하지만 델리오는 법정화폐(원화)를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에 ISMS를 취득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고객정보의 안정성 획득을 위해 현재 ISMS 취득을 준비 중인 상태다.

델리오 정상호 대표(사진)는 “커스터디 산업의 경우 올 한 해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는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성장과 연결될 것”이라며 “커스터디 시장이 안착하면 자산에 대한 보호·관리 리스크가 헷지(hedge)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은 불확실 하지만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의 상장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는 커스터디와 함께 작년 한 해 트렌드로 떠올랐던 디파이가 가상자산 금융 시장을 리드하면서 다양한 가상자산 파생상품들이 시장에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델리오는 2021년 2월 5일 기준 비트코인 TVU(Total Value Utilized) 7600억원을 달성했으며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역시 가상자산 렌딩부터 예치, 지갑, 일드파밍, 리퀴디티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렛저, 빗썸, Bybit, FTX 등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블록체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비즈니스 파트너사들 또한 늘고 있다.

정 대표는 “델리오는 기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올해 1분기에 새로운 디파이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며 “해당 디파이 서비스가 오픈되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기존 서비스는 물론 올 상반기 런칭할 새로운 ‘디파이 서비스’ 등 신규 사업 확장 역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델리오는 올 한 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세계적인 크립토파이낸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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