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신뢰성, 블록체인이 책임진다
콜드체인 신뢰성, 블록체인이 책임진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02.2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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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콜드체인 프로세스에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류 산업에서 콜드체인의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부터 신선식품 수요 확대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콜드체인(cold chain)이란 냉동이나 냉장에 의한 식료품·의약품 등을 배송하는 ‘저온 유통체계’를 의미한다. 유통 구조에서 물품의 품질 저하와 유통 경비로 인한 가격 변동에 대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콜드체인은 수송·보관·정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복잡하게 연관된 중요한 산업분야인 만큼, 거래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보안성,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콜드체인 물류체계의 안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솔루션이 개발됐다. 바로 ‘프레시 트랙(Fresh Track)’이 그 주인공이다.

프레시 트랙은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품질 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식품 사고에 대한 사전 대처가 가능한 블록체인 코어 합의 기술(PoN), IoT, AI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지능형 콜드체인 서비스다.

여기에 적용된 ETRI PoN 기술은 세계 최초 3000노드 이상에서 검증된 블록체인 비경쟁 합의 알고리즘 검증 기술로, 모든 참여 노드가 공평한 참여기회를 가지며 비잔틴 환경에서도 확장성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프레시 트랙은 기존 물류산업의 유통이력 위변조, 식품사고 발생을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유통 이력 정보와 신선식품 품질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장점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거래 데이터의 신뢰성 강화는 물론 프레시 트랙만의 식품품질관리 전용 센서태그, 스마트 식품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IoT/RFID 기반의 지능형 AI 플랫폼 등과의 융합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의 적용을 통해 프레시 트랙은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모든 콜드체인 프로세스 참여자에게 더욱 간편하고 안전한 물류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드포인트시스템은 지난 2008년 설립 후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 솔루션과 AI 응용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써 지속적인 R&D를 통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AI 등 최신 기술의 응용 구축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리드포인트시스템 신성훈 이사(사진)는 “최근 콜드체인 실증을 위해 다양한 기업, 기관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해양물류플랫폼 서비스 실증사업을 위한 블록체인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유통이력 관리 및 제품 인증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리드포인트시스템은 블록체인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업그레이드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을 시도 중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노블록’, 투표 플랫폼인 ‘이노보팅’, ‘데이터 품질평가 솔루션’ 등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금융, 교육, 투표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리드포인트시스템은 PoN 기술 개발과 AI 프레임워크 R&D를 위해 최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소 기업으로 지정, e-Care 기업으로 선정돼 AI, 블록체인, IoT 융합기술 선도 기업으로도 활동 중이다.

신 이사는 “올해 국내/외 유통 네트워크를 가시화해 제품 판매와 신규고객 유치를 목표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개발 중인 플랫폼의 국내 사업화를 완성해 해외 시장 진출 준비를 마무리 하고, 실증·매출 창출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식전환과 더불어 관련 분야의 응용기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며 “리드포인트시스템은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 리딩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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