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사이언스,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필수조건’
데이터사이언스,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필수조건’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1.02.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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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빅데이터 기술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추출하기 위해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하는 융합분야인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가 대두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는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과 유사하게 정형, 비정형 형태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지식과 인사이트를 추출한다. 이를 산업, 도시 등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양질의 공공데이터들을 융·복합하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기업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과학 분야의 싱크탱크인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데이터사이언스센터를 개소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해 도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센터는 광역적 도시문제의 구조적·체계적·종합적 분석 연구를 통한 서울시 정책지원과 도시 빅데이터 활용·문제해결형 인공지능 기술 연구, 빅데이터 산업생태계를 위한 데이터 수집·가공·제공 등 데이터 큐레이션, 디지털 가상공간 플랫폼·실감형 컨텐츠 기술 연구, 글로벌 공동연구·협력프로그램 등 글로벌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운영을 목표로 한다.

특히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가상도시(데이터 시각화) 분야를 주력으로 다루고 있다. 빅데이터와 AI 활용을 위한 첨단연구 기반을 구축할 뿐 아니라 대도시 서울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사회, 경제, 문화적 빅데이터를 조사·분석해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버추얼 서울 오픈랩 기획 과제, 확장현실 기반 로보시티 설계 연구 등을 통해 전통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데이터들을 가지고 이전보다 더 스마트하고 민첩한 연구성과를 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기술연구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최준영 센터장(사진)은 “올해 연구 방향은 서울시와 4개 기관 빅데이터 협의체를 통한 글로벌 공동분석 프로젝트 발굴과 디지털 가상도시에 맞추고 있다”며 “시민, 연구자 등 오픈랩 형태로 시뮬레이션을 추가해보려고 한다. 오픈 플랫폼 서비스가 될 것이고, 응용 위주의 실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센터는 버추얼 서울 오픈랩 과제의 사전계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를 시초로 디지털 트윈의 시작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기반시설 강화, 재난재해 예방, 시민생활환경 개선 등 고유의 연구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도시·교통·에너지·헬스케어부문 시민체감형 응용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올해 다양한 서울시 현안 연구 수행과 함께 시 과제와 국가 R&D 연구 위탁 등 국책연구 영역에도 분야를 확장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도 계획으로 수립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서울시를 넘어 서울 대도시권 데이터사이언스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해외 선진국들에 비하면 아직까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대도시권 체계 구축 이후 글로벌로 나아가는 글로벌 데이터사이언스를 지향하고 있다”며 “융복합 연구를 토대로 데이터사이언스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모든 빅데이터 기반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타 플랫폼을 들여오기보다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보안데이터기 때문에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연구 성과가 국내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커뮤니티 표준을 기반으로 우리만의 프로세스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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