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 시뮬레이터, 이제 현실이 된다
가상공간 시뮬레이터, 이제 현실이 된다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3.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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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자율주행차 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술은 무엇일까. 딥 러닝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딥 러닝을 탑재했다고 해서 바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Level 5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은 고도의 기술과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 검증하는 데에는 Level 3 대비 2~3배 이상의 많은 개발 인력과 시간, 예산을 투입해야 가능하다. 이렇듯 현실에서는 물리적인 제약으로 인해 주행을 시험하는 것에 대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미래 자율주행차 산업에 있어 가장 도움이 될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유일한 수단인 주행 시뮬레이터 Virtual Testing(VTP)이다.

VTP는 인공지능에 의한 교통 시뮬레이션과 ISO/EURO NCAP의 안전 규정을 평가할 수 있는 주행 시나리오가 구축돼 있어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로직개발과 검증에 매우 용이하다.

특히 딥 러닝 학습을 통한 충돌회피, 고정밀 측위 지도, LAS 데이터를 이용한 맵매칭, V2X 시뮬레이션 등의 첨단 기술이 접목됐기 때문에 도로와 자동차, 운전자의 복잡한 상호 관계를 분석하고 연구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VTP 기술을 개발한 ㈜이노시뮬레이션은 사회, 산업계의 변화와 기술 트렌드를 탐색해 즉시 사용 가능한 수준의 시뮬레이션 기술 제공을 목표로 해당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운전자 인터페이스 개발용 Virtual Seat Buck과 혼합 교통류 테스트를 위한 Co-Simulation 및 보행자 시뮬레이션, 군집주행과 V2X 테스팅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연동 시뮬레이션 등도 함께 개발하고 있는 것.

이노시뮬레이션 변덕수 이사(사진)는 “소요기술 매칭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노시뮬레이션은 세계적인 시뮬레이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을 만들 것”이라며 “즉시 사용가능한 기술제공으로 Real World와 Virtual World의 갭을 줄이는 노력을 통해 안전하고 제어 가능한 가상현실 세계에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19년간 군수, 민수 분야에서 다양한 가상현실기술 기반의 기술과 경험을 축척해온 베테랑 기업이다.

이렇듯 오랜 시간 탄탄하게 쌓인 기술력과 경험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DS센터에 납품‧설치된 글로벌 2~3위 수준의 13자유도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가 높은 추종성과 현실감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오피스, 인도네시아 법인, 중국 상해 법인을 설립하고, 전 세계에 가상현실 기반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변 이사는 “자율주행차가 주도하는 커넥티드의 세계는 새로운 기술 발전과 융합을 가속화하고, 향후 10년 내 관련 산업계 생태계와 사회를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 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노시뮬레이션은 세상의 기술과 소통하고 반 박자 빠른 소요 기술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현실 기반 전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근 가상훈련 기반 교육 훈련과 체험 교육 시장은 5G 통신과 융합돼 AR 기술을 중심으로 매우 정확하고 사실적이며 실전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이노시뮬레이션은 Virtual Training(VTR), Virtual Entertainment(VET)를 통해 VR 산업의 대중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된 멀미 없는 모션 체어 기술과 AR + 실시간 5G 통신 기술을 융합한 ‘실시간 AR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VR과 AR, MR을 적용한 미세먼지 프리 Indoor e-Sports 시스템과 Edutainment 개발을 진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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