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이 인증한 AI기술 적용 자율주행 방역로봇으로, COVID19 '지능적' 방어 가능
CES2021이 인증한 AI기술 적용 자율주행 방역로봇으로, COVID19 '지능적' 방어 가능
  • 김하늬
  • 승인 2021.02.13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코로나 환자 신규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코로나 대응전략에 힘을 보탤 기술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ICT 기술로 무장한 혁신기업들이 첨단 기술로 코로나 대응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중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자율주행 물류로봇 기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2021에 국내 스타트업 ㈜힐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자율주행 방역로봇이 등장했다. 방역로봇 ‘코로봇(Coro-bot)’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의 ICT혁신역량을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힐스엔지니어링은 CES2021에서 여러 4차산업 인공지능 기술 중 물류운영 플랫폼과 항바이러스 방역로봇 분야에서 유일하게 혁신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물류로봇과 동일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장착한 코로봇은 자동차 분야는 물론 물류자동화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자율주행기술과 자율방역을 위한 지능형 방재시스템을 결합한 Anti-virus Disinfection Robot이다. 코로나에 맞서 싸우는 방역로봇이란 의미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기술을 이용해 방역이 필요한 공간에 대한 정보를 외부의 도움 없이 직접 판단해 스스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능형 방역시스템으로 방역이 필요한 곳의 상황에 맞게 방역방법을 선정해 방역한다.

방역시스템에는 약재 분사 방식, UVC 살균방식, 에어써큘레이터, 다관절 로봇이 탑재됐다. 인공지능 기술 탑재로 벽면과 로봇 간의 거리와 로봇의 주행 속도 등을 감안해 적정량의 살균약재를 분사한다.

UVC는 천장과의 거리를 계산하여 높이 조절 후 자외선을 조사하며, 에어써큘레이터는 공기 중의 부유균을 빨아들여 고온 소독한다. 다관절로봇팔은 사람의 손이 자주 닿지 않아서 존재할 수 있는, 특별히 집중 방역이 필요한 곳에도 빠짐없이 포인트 방역을 한다.

코로봇은 한 가지 방법을 차용해 방역하던 기존의 방역로봇에 인공지능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여타의 일반적인 제품들과는 분명한 차별 점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실내 방역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코로봇은 코로나로 인해 번아웃이 된 의료진뿐만 아니라, 셧다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산업현장에도 큰 도움을 톡톡히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나 공공기관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한국중부발전이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맞춤형 방역로봇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전국 각 지역에서 코로봇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북미, 유럽 등의 국가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중동 국가와 수출계약 진행 중에 있어 K방역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코로봇은 원천기술 보호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PCT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힐스엔지니어링 박명규 대표이사는 “사실 코로봇은 방역용 로봇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지난 해 코로봇의 원형인 자율주행 물류로봇 ‘로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CES2020에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었고, 그 후에 양산형 생산 공장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른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 바이어들의 협상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동안 확보한 원천기술에 스타트업 특유의 스피드를 더해 세계 최고의 유니버셜 범용 방역로봇 연구개발이라는 알찬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과 다양한 산업군의 종사자분들이 다가오는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힐스엔지니어링의 코로봇이 K방역에 새로운 보탬이 되고 싶다”며 “현재 진행 중인 중동 국가와의 수출협상에 성공하면 힐스엔지니어링은 ICT 기반의 K방역 시즌2 세계화의 첫 주자가 되고, 국내 혁신기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