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드론 측량, 작업 속도 획기적 개선
인공지능 드론 측량, 작업 속도 획기적 개선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2.0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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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기술요소로 드론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측량 기술과 드론 기술을 연계해 보다 쉽고 빠르게 3D모델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드론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드론의 기술 개발은 해외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야간/가시권 밖 비행을 허용하는 등의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정책 지원을 통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3D모델링 측량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모델링 측량기술은 2·3차원 모델링기술, 고정밀 측량 기술과 드론을 활용한 항공기술,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적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고정밀 측량 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3D 모델링 측량 기술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기술이 바로 ‘Polaris MS(Modeling & Surveying)’이다.

Polaris MS를 활용하게 되면 기존 3D모델링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3D모델링은 모델링 절차 과정에서 각 프로그램을 구매해 사용방법을 별도로 학습하고 사용자가 직접 결과 생성을 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각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에 능숙한 사용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Polaris MS는 도면을 업로드하게 되면 자동 분석 후 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1시간의 교육이면 결과 산출이 가능하다. 즉, 자동 연결, 자동 분석과 작업 일원화로 빠르고 세밀한 분석 처리가 가능해 기존 모델링 대비 빠른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측량기술, 드론 비행기술, 통합프로세스 기술 그리고 3D모델링 기술을 단계별로 확보해 기술을 고도화했다. 첫 번째 단계로 Polaris를 통해 우수한 도면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기본 측량 지원 APP으로 내업지원 강화, 업무 단순화를 시켰다. 두 번째 단계인 Polaris DC(Design & Capture)는 드론을 활용한 Polaris 현황도를 생성하는 솔루션으로 드론 비행 알고리즘과 사진 분석, 정밀 정합기술을 확보했다.

그 다음 단계로 Polaris M(Modeling)을 통해 측량 기술과 드론 기술을 연계해 성공적인 통합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GCP 연계를 통해 자동인식 방식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측량 기술, 드론 기술, 3D모델링을 통합한 프레임워크 서비스가 Polaris MS이다.

이러한 국내 최초 통합 프레임워크 서비스를 개발한 ㈜디지털커브는 지난 2010년 설립이후 정밀측량 플랫폼 ,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과 정밀 측정기기 기술 연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 기술혁신을 이루고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개발한 Polaris MS의 프로토 타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3D 모델링 측량 시장에 선두에 서기 위해 ‘제2차 서울 혁신 챌린지’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디지털커브 이홍준 대표이사(사진)은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엔지니어링 회사의 업무 간편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업 프로세스를 간편하게 바꿈으로 작업 진행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산림청 R&D 협약 회사와 기술 협력 계약을 수립해 기술 판매 예정이고 드론 비행, LIDAR 분야 기술 계약으로 창립 초기 회사를 도울 수 있는 기술 역량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인공 지능 기술을 심화해 측량 조사 분야에서 GPT3 기술과 인공 지능 학습 기술을 발전시켜 인공지능 측량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지리원은 국내 현재 약 16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공공측량 시장 중 약 17%에 해당하는 283억원 규모의 항공·지상측량이 드론 측량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커브는 기존 측량 방법과 비교해 빠른 성과 취득과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SOKKIA Korea와 협력으로 해외에 Polaris 글로벌 버전을 출시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Polaris MS 또는 FLY 버전을 동시에 글로벌화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커브는 국내 측량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기술 개발에 집중 재투자해 기술 회사로써 발돋움할 예정으로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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