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벽 인테리어, 쉽고 빠르고 스마트하게
거실 벽 인테리어, 쉽고 빠르고 스마트하게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1.2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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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인테리어를 하기가 쉽지 않은 거실 벽을 이제 자유롭게 교체하고 스마트한 디자인까지 가능해진다.

최근 코로나의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분적으로 빠른 시공을 통해 집안 분위기를 변경할 수 있는 ‘스몰 리모델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인테리어 공간이 바로 ‘거실 벽’이다. 거실은 거주자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고 인테리어 연출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실 벽을 교체할 엄두가 나질 않을뿐더러 교체하려면 기존 아트월을 철거하고, 현장에서 측정, 재단, 목공작업, 타일 시공 등 시공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그 외에도 건축폐기물 처리, 소음/먼지 발생, 현장에 전문 시공이 필요해 교체가 어렵다.

이에 따라 손쉽게 거실 벽을 교체하고 다양한 기능까지 설치할 수 있는 아트월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기술이 바로 스마트 아트월 ‘월스킨(Wall-skin)’이다.

기존 벽은 차음, 공간구획, 디자인 등 여러 가지 기능이 혼재돼 있었다면 이 기술이 적용된 벽은 차음, 공간구획, 단열, 내력 등 벽의 기본 기능과 디자인, 전력공급, 시계 등 거주자 친화 기능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는 한 번 아트월을 설치하면 철거하지 않고는 재시공이 불가능하고 기존 시공은 주로 현장에서 아트월을 시공해야만 했다. 하지만 월스킨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원터치 결합모듈을 설치하고 부착하기만 하면 시공이 완료되고 탈부착이 가능해 설치와 교체, 재시공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이 모듈화돼 화이트 보드나 마그네틱 보드, 거울 등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IoT 센싱 모듈을 통해 미세먼지, 층간소음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LED 모듈과 IoT센싱 모듈이 내장돼 있어 재료 원가는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장 시공비가 들지 않아 전체 시공비용을 15% 이상 줄일 수 있고, 시공시간도 기존 대비 60% 이상 단축할 수도 있다.

이러한 스마트 아트월 기술을 개발한 ㈜다이어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한 원터치 탈부착 결합모듈에 월스킨을 적용해 건축공간과 실내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oT(AI+IoT) 기반의 센싱 제어 기술과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거주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이어는 월스킨에 배선 모듈을 내장해 모듈끼리 결합하면 전력이 연결되는 것을 개발하고 있다. 배선이 내장된다면 IoT 제품에 상시 전력 공급이 가능해 스마트홈에서 꼭 필요한 빅데이터 수집이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어 김언호 대표이사(사진)은 “월스킨의 다기능공화를 통해 현장 노무비용 절감과 전체 공종 단순화가 가능하고 시공 편리성 향상으로 향후 셀프인테리어 DIY(Do It Yourself)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건설현장의 청년층 기피 문제나 숙련공의 고령화에 따른 안전문제로부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아트월 시공은 시공 과정의 어려움으로 거실 전체 인테리어 시공 시 같이 하는 개념이었지만 모듈화와 원터치 탈부착 기능으로 디자인과 기능 교체가 쉬워 부분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며 “쉽고 빠르고 스마트하게 벽 인테리어 교체가 가능해지면서 아파트 신축 시장에서만 가능했던 스마트홈 기능이 기축 시장에서도 기존 벽에 부착하면 스마트한 주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벽은 구획을 구분하는 단순한 벽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인터폰, 전기 스위치 등이 벽에 부착돼 거주자와의 상호작용을 하는 스마트한 장치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향후 스마트홈 구축 시에도 벽은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이어는 ‘사람, 공간, 기술 모두 다 이어주자!’라는 목표아래 사람과 공간을 구분하던 기존 벽을 사람과 공간, 나아가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까지 한 번에 이어 주는 스마트 아트월로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다이어는 스마트 아트월이라고 하면 ‘월스킨’이 제일 먼저 생각나도록 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싶다”며 “앞으로 AI 기술과 IoT 기술을 적용해 더욱 똑똑한 벽을 만들어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월스킨’이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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