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환경적인 이슈를 꼽는다면 탄소중립이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일상생활에서 전기버스를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현재 환경보호를 위해 많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화석연료엔진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는 물론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전기버스 보급이 확대돼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이 급격히 다가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전기버스의 보급이 시작됐으며 최근 후발주자로서 단연 돋보이는 전기버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저상전기버스 ‘아폴로’이다.
아폴로는 기존 시내버스들의 차체부식 현상이 해결하기위해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해 내부식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차량중량도 낮추는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고장 나지 않는 ‘돈 버는 버스’를 개발하기 위해 시스템 단순화를 추구해 원모터 방식의 영구자석식 구동모터인 추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을 했다.
또한 주행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후 스테빌라이저 바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편안한 운전자세를 위해 인체공학적인 드라이버 패키지를 구현했다. 또한 승객의 편리한 승하차를 위해 승하차 공간을 넓게 구현하고 편안함을 위해 고급인테리어를 접목했다.
정비성 향상에도 기기배치를 최적화해 정비효율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옵션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기버스 아폴로를 개발한 ㈜우진산전은 지하철이 개통됐던 지난 1974년에 설립돼 철도산업발전을 위해 부품에서부터 시스템, 완성차량까지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친환경 교통과 전력시스템의 세계일류기업을 추구하는 우진산전은 EV사업부를 신설해 전기버스 사업에 뛰어 들었다. 2년여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 2017년 첫 출고를 시작으로 기존 버스와의 경쟁에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우진산전 EV사업부 안국진 연구소장(사진)은 “아폴로는 우진산전의 철도차량 전력변환기술과 S/W 기술을 바탕으로 급속충전기를 차량과 같이 보급을 하고 있으며, 일반 주행조건 시 30분 ~ 1시간 정도면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실시간으로 차량의 주요정보, 충전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어 차량을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폴로 전기버스는 총 세 개의 차종은 모두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저상 구조의 전기버스로 승하차가 편리하고 교통약자, 농어촌에서 그 활용가치가 높다”며 “현재까지는 아폴로 1100 차량이 주로 생산되고 있고 아폴로 900과 아폴로 750차량도 생산 준비가 완료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체제가 가동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의 핵심이 되는 배터리의 단점은 1회 충전주행가능거리가 짧고 전기차 가격구성상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높은 가격이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진산전은 동일한 중량으로 용량은 1.5 배가 증가되도록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앞으로도 고밀도화를 통해 낮은 중량, 용량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소장은 “전기버스에는 대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다보니 차량가격이 고가일 수밖에 없다. 정부의 전기차의 뿌리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더 확대하고 전기차 제작사와 핵심부품 제작사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부여돼 저가의 수입차들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의 기준을 모색해 국내산업보호에도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진산전은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차량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전기차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