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용 스마트 핵심부품, R&D 고도화에 역량 집중한다
미래 모빌리티용 스마트 핵심부품, R&D 고도화에 역량 집중한다
  • 김하영 기자
  • 승인 2020.12.21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최근 국내 핵심부품(모터, 전력변환기기) 분야 산업에서는 R&D에 역량을 집중, 기술 고도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전기항공기 등 미래 모빌리티의 부품은 내구성과 내열성 등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가벼운 무게까지 확보하는 연구가 추세다.

일례로 자동차의 경량화는 철강 차체, 부품, 소재까지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의 공통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 기계·로봇용 모터는 특정 용도를 위한 기술개발이 산발적으로 이뤄져 수요대응이 어렵고, 신뢰성 문제 등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특히 로봇용 모터와 감속기가 로봇 제작 원가의 70~80%에 육박하고 있어 국산 모터기술의 고도화는 향후 국내 로봇업계의 구동부품 기술 자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는 로봇용 스마트 정밀모터와, 감속기, 희토류 저감 모터, 전력변환장치 등 미래형 핵심 부품 등을 주력으로 개발 하고 있다.

현재 드론, 전기차 분야 모터 개발에 있어 주요한 차별점 또한 고출력, 소형화다. 이에 센터에서는 최근 소재에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소재 개발에 있어 열관리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센터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적용 고효율 양방향 컨버터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팩 충방전기, 5G용 통신전원 등 절연형 컨버터 분야에 적용하며 2020년 테크비즈코리아 ‘올해의 신기술’ 선정, 2018년 판교자율주행모터쇼 ‘기술혁신 Award’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 서정무 그룹장(사진)은 “기계·로봇 소부장 분야에서는 내구 신뢰성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고, 모터 제어기술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특히 소재는 실증 없이 시제품 단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실증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모터와 액추에이터 기술 개발 전문은 우리 연구원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론용 소형 모터를 비롯해 유인 항공기용 전기추진 모터도 개발 중이다. 구동부품전문 연구그룹이다 보니 모듈에 필요한 사양을 분석해 최적화된 모터를 설계하고 평가·분석하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전기차 뿐만 아니라 로봇, 드론 등 신산업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지능메카트로닉스연구센터는 기술의 확산은 불론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중소 로봇 부품기업 종합 지원, 로봇 구동기·센서·제어기 평가와 인증, 기업 부품의 제품화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로봇 부품의 품질을 높이고 나아가 경쟁력 높은 로봇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 국내 로봇 기업들은 품질, 신뢰성,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수입 부품에 의존해왔으며, 로봇 부품 기업들은 부품을 생산해도 품질을 인증할 기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스마트머신·로봇연구단은 국내 유일의 소형모터공동연구센터와 로봇융합부품지원센터를 개소, 로봇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고 로봇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서 그룹장은 “핵심부품 분야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로봇 기반부품을 국내에서 고도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경쟁국의 저가 공세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 주력산업용 부품·시스템 국산화에도 센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