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챌린지, 서울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
서울글로벌챌린지, 서울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0.12.0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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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서울 지하철의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질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의 도시문제 중 가장 먼저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미세먼지다. 특히 서울의 지하철은 일평균 720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지하에 위치한 특성상 환기가 어렵고 밀폐돼 있어 공기질 관리가 상당히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을 미세먼지 저감 대상공간으로 선정해,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혁신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리고 지난해 ‘서울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이라는 주제로 ‘서울글로벌챌린지’가 개최됐다.

서울글로벌챌린지는 국내·외 혁신가들에게 당면한 도시문제를 도전과제로 제시하고, 아이디어와 도전을 통해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혁신가들의 기술개발과 연구를 지원해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기술개발의 우수 성공사례를 해외 도시에 전파해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하고, ‘혁신도시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챌린지 주제는 ‘서울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로 선정됐으며, 특히 터널, 승강장, 전동차 등 공간별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챌린지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모집 결과,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총 8개국의 다양한 국가의 팀들이 참여해, 총 106개 팀이 우수 기술들을 제안했다.

이에 서면, 대면, 현장, 시민, 종합평가 등 심도 있는 평가를 거쳐 우수 기술이 선발됐다. 종합 우승으로는 코닝, 전동차 분야 우승은 한륜시스템, 승강장 분야 우승은 올스웰이 선정됐으며, 기술의 현장 실증 연계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이 우수 기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은 완제품 대상 우수 기술을 발굴했던 지난 챌린지와는 다르게 기술경연과 학술경연으로 챌린지 유형을 나눠 진행한다. 기술경연은 아이디어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학술경연은 우수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챌린지는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챌린지에서는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공기질 개선까지 주제를 확대하고 주제를 세분화했다.

기술경연에는 마모입자 발생저감, 제거 성능 개선, 측정 기술 개선, 역사 공기질 통합관리에 대한 주제로, 학술경연은 외부대기와 지하철 공기질의 상호관계, 지하철 실내 미세먼지 저감, 지하철 내 바이러스 저감이라는 주제로 구체화했다. 각 주제에 맞게 평가기준도 다르게 적용되며, 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기술경연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할 아이디어를 제품·솔루션으로 개발할 수 있는 R&D 비용을 지원한다.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인건비, 재료비, 특허출원비용 등을 위한 개발비와 상금이 주어지며 학술경연의 경우도 우수 논문으로 선발 시 총 6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서울산업진흥원 서울글로벌챌린지팀 김영석 팀장(사진)은 “서울글로벌챌린지를 통해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더라도 쉽게 개발·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기술·연구로 선정될 경우 상금까지 더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우수 혁신가에게는 개발·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서울이 해결해야 할 도시문제들을 주제로 선정해 진행할 예정인데, 시민분들의 다양한 의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주제를 선정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글로벌챌린지팀은 챌린지의 기획부터 각종 평가, 국내외 팀 관리까지 전반적인 운영 업무를 맡아 서울글로벌챌린지 조직위원회, 서울교통공사, 한국대기환경학회, 한국실내환경학회,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서울을 비롯한 세계의 도시들이 고민하고 있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울글로벌챌린지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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