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전점검, AI영상처리로 손쉽게
터널 안전점검, AI영상처리로 손쉽게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0.11.30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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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이제 터널시설물 안전점검도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반 고속주행이 가능한 터널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기술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인증(898호)을 받은 이 기술 인증의 공식명칭은 ‘도로터널 유지관리를 위한 고해상도 촬영장비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라이닝 표면의 균열검출 기술’로, ‘터널 라이닝 영상 데이터 분산 병렬 처리 방법, 영상 데이터 획득 장치 및 통합 소프트웨어(10-1922238)’ 등 3개의 인공지능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재 시속 60km의 속도로 주행하면서 안전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공인기관으로부터 검증 중에 있으며, 검증이 완료되면 고속도로 터널조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술은 시속 40km의 속도로 고속주행 중 터널시설물의 라이닝 영상을 취득할 수 있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0.1mm의 초미세균열을 자동으로 검출·시각화할 뿐 아니라 안전등급(상태등급)을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산출해준다.

특히 연장 1km의 터널을 48시간 이내에 인공지능 기반으로 영상처리가 가능하며, 기존 기술 대비 1.5배 이상의 정확도 향상과 시간단축, 인력감축 등에 따른 27%의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연간 수백억 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딥인스펙션, 에스큐엔지니어링㈜,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으로, 인공지능기술과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 신기술(NET) 인증은 국내 최초다.

딥인스펙션은 최근 에스큐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등록(10-2091165)을 마친 ‘인공지능 기반 도로 및 철도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기술’, ‘교량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기술’을 실증 중에 있으며, 2021년 상반기에 신기술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딥인스펙션은 서울시 인공지능팀과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학습데이터 구축 용역’을 12월까지 완료하고 2021년 상반기 중 사업화할 예정이다. 최근 수자원공사(K-WATER)와 ‘댐 시설물 지능형 진단체계 구축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 수자원 관리와 댐시설물 관리를 위한 로드맵 구축에 나선다.

이에 인공지능 학습플랫폼,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강화학습 기반 객체인식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Meta-RL, 오토라벨링 툴 관련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딥인스펙션은 공공시설물 안전검사 분야에 AI기술을 적용해 효율과 경제성을 함께 높이는 시도를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공공시설물 영상을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 균열이나 결함을 검출하는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영상 기반 안전점검 자동화 소프트웨어 ‘Deep Inspector’는 터널, 교량 등 공공시설물 촬영 영상을 이용해 인공지능 기반으로 균열과 결함을 검출하고, 폭과 길이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AutoCAD 형식으로 3차원 도면을 작성한 후 터널의 안전(상태)등급을 산출하는 등 영상처리 전 과정이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이뤄지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Deep Inspector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딥러닝 기반으로 균열·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기 때문이다.

딥인스펙션 이철희 대표이사는 “인프라와 IT 기술의 융합을 통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과 혁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기술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스케일업 기업으로의 도약과 국내 기술수준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5년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별 제정 후 25년 동안 인력 중심의 안전검사에 모든 시스템이 맞춰져 있어 국내 첨단기술에 기반 한 안전검사 전문기업은 전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딥인스펙션은 인공지능·컴퓨터비전 기술을 이용해 공공시설물의 안전검사 자동화 소프트웨어·영상촬영 장치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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