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시민’ 관점에서 실용형 기술 개발한다
스마트시티, ‘시민’ 관점에서 실용형 기술 개발한다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0.11.1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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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스마트시티 기술의 실용성을 판단하는 것은 바로 시민이다. 이 때문에 많은 스마트시티는 ‘시민체감형’ 기술과 실용적인 연구 과제 개발을 통해 정책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 인프라와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관련 기술 서비스개발과 실용화를 주요기능으로 교통, 환경, 수자원 등 각 분야, 도시의 개별 인프라 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사업에 투입되는 스마트시티 기술은 더욱 진화된 형태로 발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으로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 더욱 편리하고 용이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기술연구원 생활환경연구실은 시민의 다양한 생활환경 문제 해결을 통해 생활 속의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시 정책추진에 있어 기술·공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건축,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실현하고자 시민 눈높이에 맞춘 복합적이고 실용적인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Interview. 서울기술연구원 생활환경연구실 기동원 실장

연구실의 연구 성과 중 성공적 사례를 꼽는다면

그간 건축분야 미래수요 기술 기획,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전략, 효율적인 건축물 에너지 평가모델 개발, 건축물 통합관리 시스템 마련 등 연구과제가 수행된 바 있습니다.

올해 서울시에서는 건축 본부에서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 단계, 시스템 설계 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건축물 에너지 활용 방안의 경우, 현재 서울시에서 데이터를 구축하는 단계로 데이터 구축 후 시각화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물순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현재 물순환 모형이 완료된 상태로, 인공계 물순환, 배출오염, 수질 부분에 산정모형을 추가한 내용이 개념적으로는 정의를 내린 상태입니다.

정책적·사회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연구원으로서 정량적인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해 현안을 파악하고, 또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의 확보가 때로 쉽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부·서울시 수요부서에서 일하고 계시는 공무원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급한 현안과 관련한 데이터에 보다 빠르게 접근을 할 수 있다면, 현안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예측해 효과적인 응용기술개발 또는 정책 제안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생활환경기술 분야에 시민들 또는 중소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과제를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중소기업 전문가 분들은 시민으로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는 부분이 저희 연구원의 미션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수행할 계획인지

자원순환, 조경 생태, 물순환, 하천 생태, 건축안전, 다양한 분야 시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서 기관 차원에서는 타 연구원과는 다른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정형화돼 있지 않다 보니 시민 체감과 실제 현장에서 피드백을 주기까지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기술연구원의 설립목적은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형 도시문제 예방과 치유함에 있습니다. 이에 각종 기술 정책과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시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생활환경 분야의 서울시 주무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울시 시정에 필요한 중점 현안과제를 우선적으로, 그리고 정책반영 가능성을 고려한 현장 적용형 실용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연구실의 향후 비전은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도시 폭염과 폭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물순환 회복 기본계획 연구를 포함해 물순환 건축인증제 개발, 중소형 민간 건축공사장 안전관리, 하수슬러지 처리 잔재물의 재활용 방안 제시 등 폭넓은 생활환경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시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연구성과를 도출한 것입니다. 이외에 올초부터 코로나로 바뀌게 된 서울시의 전반적인 생활환경 부분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파악해 기술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가 집단의 의견과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아 서울 시정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 중소기업 등 당장 필요에 의한 제안된 기술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오픈 마인드의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기술연구원, 그리고 생활환경연구실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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