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발파해체, 민원 걱정 '이제 끝'
구조물 발파해체, 민원 걱정 '이제 끝'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0.10.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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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국내 건축물 해체 시장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조물 해체 방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연간 6조원의 국내 해체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 중 10%인 6~7천억 원이 발파 시장이다.

현재 해체공법의 주류를 이루는 기계식 공법은 철거 중인 구조물이 장비 하중을 견디지 못해 장비가 추락, 인명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공사기간이 장기화되어 분진·소음·진동 발생 등 환경피해로 민원 발생이 자주 발생한다.

반면 발파해체 공법은 최적의 기폭시차 조절로 지반진동 제어가 이뤄지고, 완벽한 방호 기술이 적용된 상태에서 구조물이 순식간에 해체된다. 이에 따라 소음·진동·분진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앞으로 3~4년이면 국내에서도 구조물 발파가 상용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기계식 공법이 주류를 이뤄왔지만, 앞으로 발파해체 공법은 작업 안전성, 환경성, 시공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공법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구조물 발파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리아카코다.

코리아카코는 해외 선전기술의 첨단화된 발파공법과 특수해체공법 등을 국내 기술화시킴은 물론 자체 기술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세계수준의 발파설계와 시공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발파해체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벽식구조 건물의 발파해체 방법, 수압을 이용한 구조물의 발파해체 방법, 시차별 발파진동을 상호간섭시켜 진동·소음을 저감시키는 발파방법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카코가 이와 같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석철기 대표이사(사진)의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석 대표는 지난 1988년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원으로 유학길에 올라 ‘화약, 발파 및 파괴기구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일본 최고의 발파해체전문회사인 일본 카코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5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시공실적을 경험했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7년 7월 국내 발파 기술자들과 함께 코리아카코를 설립했으며, 구조물 해체뿐만 아니라 토공사업, 시설물 유지관리업도 맡고 있는 전문건설기업이다.

현재 코리아카코는 강재 절단용 장약용기와 이를 이용한 강구조물 해체 공법으로 폭약의 폭발력을 강구조물의 절단구간 예정선에 집중시켜 기성의 폭약을 사용해도 15mm 이상 두께의 강구조물을 절단 해체가 가능하고 강구조물을 짧은 시간 내에 절단해 해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건축구조물, 토목구조물, 특수구조물에 대해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발파해체 공법을 적용하기 위한 최적의 발파패턴의 적정성 검증, 비정상 하중과 구조물과의 응답 메커니즘 분석, 구조물의 변위 충격하중을 계산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분석하는 발파해체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도 개발 중이다.

이 시뮬레이션 기술은 앞으로 발파해체 공법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잠실 주공 5단지의 경우 해체 시뮬레이션 결과 발파해체 공법이 기계식 공법에 대비 해체비용이 30%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사기간은 40%가 단축되며, 이주 금융비용도 약 20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돼 발파해체의 경제성을 검증했다.

석 대표는 “발파해체 공법은 최첨단 시뮬레이션에 의해 붕괴거동 예측 한 후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공법”이라며 “지자체, 공무원, 시민들은 발파해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전, 환경, 비용절감형 발파해체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자 배양 등 정책적인 준비와 향후 집중적으로 공급된 고층아파트 해체 물량에 대응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카코는 다양한 현장여건에 최적화된 최첨단 친환경 발파해체 기술을 앞세워 7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국내발파해체 산업 시장 선점과 순수 국내기술을 해외시장에 수출해 세계 일류수준의 발파해체업체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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