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시장 궤도에 서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시장 궤도에 서다
  • 강영호 기자
  • 승인 2020.10.20 0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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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의 확장에 따라 기간산업인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은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까지 전면적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도입된 곳은 거의 없지만, 완전한 자율주행 방식의 로봇 개발은 물류산업에서 ‘O2O 방식’으로의 비즈니스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러한 비대면 시장의 폭발적인 확장에 따른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여러 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동시에 운용하거나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 로봇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타프(TARP)’가 그 주인공이다.

이 플랫폼은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인 ㈜트위니의 기존 자율주행 로봇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개별 로봇 운영에서 플랫폼 운영으로 진화한 방식이다.

물류의 개인화, 신속화, 물류창고의 대형화와 고도화, 거래 규모의 증가와 기업들의 물류 관리 강화, 모바일 디바이스 등 확산은 물론 제조업에서의 다품종 소량 생산, 셀 방식으로의 생산방식의 변화를 가져와 물류로봇 시장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위니의 기존 자율주행 로봇은 다수의 로봇 운용이 가능하지만 관제 시스템에서 각 로봇에 개별적으로 작동을 제어하는 방식에 그쳤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같이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연결해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여러 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동시에 활용되는 환경에서 자동으로 로봇에게 업무를 할당하고 로봇의 자율주행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에서도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의 사업화가 가능해져 보다 다양한 산업군으로 자율주행 로봇의 적용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위니는 KAIST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 출신의 쌍둥이 형 천홍석 대표이사(사진)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동생 천영석 대표이사가 지난 2015년 설립한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이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은 그간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활약하다가 올해부터 제품 다양화를 통해 유통사, 병원, 호텔, 건설사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기업의 수요에 맞는 개발·커스터마이징을 수행하고 있으며, 물류사와 제조사에서도 신규 창고의 건축, 기존 라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천홍석 대표는 “트위니는 다양한 제품군과 트위니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바탕으로 성과를 달성하고 로봇 적용에 대한 확산 추세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특히 판매와 PoC를 진행했던 여러 기업들의 피드백을 통해 60kg급, 500kg급의 라인업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트위니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아파트단지나 캠퍼스에서 최종 고객에게까지 택배를 배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구개발 중에 있다.

천 대표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시장은 이제 형성되는 단계로 앞으로 트위니는 상용화 선두에 서고자 달려갈 것”이라며 “위험하고 힘든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국민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트위니가 공학 기술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 대표는 현재 다변화되고 있는 로봇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안정궤도에 올려 한국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제도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로봇의 경우 공도로 나가게 될 때 이것을 차로 해석해 차도로 다녀야 하는지, 인도로 다녀야 하는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자유특구의 지정이나 공청회를 통해 산업계의 의견을 빠르게 수렴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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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준 2020-12-08 20:36:04
비대면 시장의 폭발적인 확장으로 시장의 수요를 맞추려고 자율주행 로봇을 같이 쓰거나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용도에 맞게 활용하도록 개발된 서비스 로봇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기술이 타프라는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것이라고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 뉴스를 보고 정말 우라나라의 한계점은 어디일까 있기는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