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대피 돕는다
화재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대피 돕는다
  • 박인교 기자
  • 승인 2020.10.2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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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화재 시 출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 스마트 유도등이 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사상자 58명이 발생한 재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의 원인을 조사한 조사팀에 의하면 화제에 약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드라이비트 단열재) 외벽을 타고 올라가면서 불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입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화재가 빠르게 확산돼 인명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화재 시 인공지능을 활용해 출입구의 방향을 안내해주는 스마트 유도등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재 발생 시 스마트 유도등은 각 화재센서를 인식해 그 상황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화재위치와 열화상 감지를 이용한 비상 출입문 방향으로 레이저빔이 바닥에 표시하고 음성스피커로도 대피방향을 알려준다. 또한 무선통신을 이용해 화재건물 위치 평면도와 도면을 소방관에게 직접 전송해 소방관이 시간 지체 없이 바로 투입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해 보다 많은 인명 구조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QR 코드를 이용해 스마트 유도등에 대한 정보를 관리(배터리 상태, 이상 발생 시 담당자 메시지)함은 물론 현 위치정보도 같이 포함돼 있다. 머신러닝을 이용해 화재위치정보를 파악하고 레이저빔을 빠르게 동작시켜 대피경로를 표시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존의 비상등은 기능과 비용 면에서 저렴하고 단순 램프에 지나지 않지만 스마트 유도등은 재난 안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최우선 피난 방향을 빠르게 설정하고 대피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바로 인원 확인이 가능하고 건물 안에 사람의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하므로 인명구조 시 효과적으로 활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스마트 유도등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한국스마트시티학회 지자체총괄사업단 류구환 단장(사진, 김포대 교수)이다.

지자체총괄사업단은 류구환 단장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해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스마트시티에 연결되는 각종 IoT 디바이스 센서 부분에 대한 정보보안 규격과 규정을 세분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시티 운영에 힘쓰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유도등과 같은 스마트시티 안전을 위한 제품 발굴과 제품 개발을 통해 스마트시티 보급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류 단장은 “기존 유도등은 기능이 너무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해 건축 설계 시 별 어려움 없이 반영 할 수 있으나 스마트 유도등은 기능과 가격이 높기 때문에 설계반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재난안전에는 안전한 시스템과 인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할 때이므로 정책, 규정, 규제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지자체별 안전한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위해 기술지원과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스마트시티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마트시티는 진화하고 발전하는 단계이고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스마트시티도 변화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관제를 좀 더 폭 넓게 보기 위해 별도로 드론 관제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표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경찰, 지자체, 공공기관에서는 범죄, 교통, 공원 등 안전을 위해 많은 드론이 필요하고 관리가 필요하므로, 스마트시티학회는 드론통합관제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과 기술검토을 시작할 예정이다.

류 단장은 “한국스마트시티의 표준화와 지자체별 안전한 스마트시티 운영으로 하나의 스마트시티 통합관제로 발전돼 운영되길 바란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스마트시티는 한국이 선진화 스마트시티를 운영하는 모범 K 스마트시티가 되는 것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스마트시티학회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학회, 여러 단체 종사자 분들께 노고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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