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뚫린다’ 블록체인 보안 메신저 ‘주목’
‘절대 안 뚫린다’ 블록체인 보안 메신저 ‘주목’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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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개인정보를 포함한 메신저, SNS 등 해킹으로 인한 유출·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메신저, SNS 계정이 잇달아 해킹을 당하면서 보안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 것이다.

특히나 소셜 미디어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오가고,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포함 돼 있어 보안 수준과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모든 메시징 서비스들이 순차적으로 미래형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로 옮겨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SNS 데이터는 권한이 없는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블록체인 보안 메신저가 등장했지만 기술적으로 한계가 존재했다. 소셜 미디어의 특성 상 수많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 관리, 전송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상 속도와 서비스 측면에서 모두 수용이 가능해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이를 만족하지 못했던 것.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블록체인 기반 보안 메신저 ‘카르마톡(KARMA)’의 등장으로 많은 이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르마톡은 메시징 서비스의 기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모든 메시징(텍스트, 문서, 이미지, 동영상 등) 대상의 AES 암호화와 ECDSA 인증 절차가 포함 돼 완전한 보안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 음성, 동영상 파일까지 암호화해 개인메시지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음성 통신에는 보안 기술이 적용돼 감청/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로 ‘절대 보안’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카르마톡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와 대용량 메시징 기술을 적용해 기존 블록체인 보안 메신저의 단점을 극복하고, 모든 메시지를 빠르게 전송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메시지의 암호화, 재생, 보존을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자동 삭제 타이머’와 ‘암호화 및 재생 유효기간’ 설정이 제공돼 민감한 개인정보를 사용자 선에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해킹으로 인한 유출 피해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발카리 현영권 대표이사(사진)는 수년간 쌓아 온 고속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한 보안이 되는 메신저를 만들고자 발카리를 설립, 카르마톡을 개발했다.

지난 1990년대 초반 한국에서 ACTOZ SOFT를 창업, 국내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기록했던 현 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소셜 통합 플랫폼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때문에 카르마톡은 단순한 메신저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는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각 지역화폐의 통합과 외국인의 환전서비스, 음식점/택시/버스/전철/호텔 등의 검색·할인 서비스의 적용 등을 논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활용을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 대표는 “카르마톡의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이 이미 스토어에 게재돼 있고, 아직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내 대도시와 지자체와 함께 대민서비스의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발카리는 카르마톡 메시징서비스의 기저에 DEX 서비스를 내장, 메시징과 결제를 하나의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기술로서 메신저 내에서 개인 방송과 동영상 서비스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설문조사와 투표를 지원하기 위해 메신저 내에 DID 신원증명 서비스를 내장할 예정이며, 완전 암호화된 블록체인 메신저를 기반으로 현재 메신저 서비스에서 향후 SNS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메신저를 개발한다는 것만으로 코인거래소라는 색안경을 쓴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며 “정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이러한 사회적인 시선이 차세대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서비스는 ‘결제’라는 카테고리를 안고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발카리는 카르마톡을 통해 하나의 메신저로 결제, 인증, SNS를 기반 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까지 하나로 결합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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