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성 아스팔트 단점, 신개념 기능성 공법으로 극복!
배수성 아스팔트 단점, 신개념 기능성 공법으로 극복!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0.09.2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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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그간 배수성 포장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내구성, 공극 막힘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공법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계절 특성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여름철 무더위와 폭우, 겨울철 강추위와 폭설을 반복하게 되면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 파손되기 쉽다. 특히 올 여름과 같이 집중호우가 발생하게 되면 포트홀을 비롯한 도로 파손이 발생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도로 포장의 품질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아스팔트포장에서 도로 파손을 많이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부착력이다. 이에 따라 부착력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나노페이브(NANO PAVE)’이다.

나노페이브는 부착력을 보완해 만든 개질아스팔트혼합물을 이용한 ‘박층형 저소음 배수성 아스팔트의 포장공법’(특허 제 10-1292065호)이다. 골재입도 특성을 개선한 최대 골재 10mm의 1등급 골재를 사용함으로써 포장 내부의 공극을 고르게 분포해 배수능력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고르게 분포돼 있는 공극으로 저소음 효과를 극대화시켜 도로 소음에 대한 민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방수성, 경제성이 뛰어나며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도 저감시켜 환경 친화적인 포장 공법이다. 우천 시에는 미끄럼 저항성, 시인성 등이 향상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이에 적합한 스프레이젝을 장착한 아스팔트 동시포설장비(동시포설휘니셔)를 활용해 아스팔트의 부착력을 강화하고 내구성을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다. 동시포설장비로 시공하게 되면 택코팅의 양생시간 없이 시공이 가능해 조기 교통개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배수성 포장은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공극 내 이물질 유입으로 인해 성능저하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극 막힘을 방지하고 배수능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그 기술이 바로 ‘PAPP’이다.

PAPP는 저소음 배수성 포장의 소음과 배수기능을 장기 유지할 수 있는 특수보호층 공법이다. 포장도로의 표층에 보호용 투수성 레진 몰탈 조성물을 활용해 시공하기 때문에 이물질로 인한 공극 막힘을 최소화해 투수성은 증가한다. 특히 공극을 쐐기모양으로 보호함으로써 골재의 박리를 방지해 내구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끄럼 저항성이 우수해 램프구간, 곡선부등의 사고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대로건설㈜은 1992년에 설립돼 다양한 특수 포장 장비를 구비해 저소음포장(NANO PAVE), PAPP(저소음배수성 특수보호 공법), KC-G(경관보도 시공공법), RPC공법, SRP(초속경), 마이크로그라인딩(포장면 평삭작업) 공법 등 신기술과 특허공법을 바탕으로 도로포장과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대로건설 김현유 대표이사는 “30여 년 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 전문성, 사명감을 가지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꾸준하게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됐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실용적인 공법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계속적인 연구개발과 시험시공과 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저소음 포장이 활성화 돼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를 만들고 유지하고 싶다”며 “저소음 배수성 포장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로건설은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속주회로와 함께 8개의 주행체험코스를 포함한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춘 타이어 주행시험장을 시공 중에 있다. 이 외에도 기존 교면 포장과 초속경 포장의 혼합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성능을 발전시킨 도로포장 시공방법을 특허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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