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포테인먼트 전장, 글로벌 경쟁력 갖추다
국산 인포테인먼트 전장, 글로벌 경쟁력 갖추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9.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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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 정보오락을 뜻한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사회가 강조되면서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과 융합 등 전반적인 트렌드를 실생활에 이용하면 삶을 더욱 재미있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인포테인먼트는 문화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많이 적용되는 분야는 자동차로, 인포테인먼트 내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정보와 음악, 방송과 같은 콘텐츠를 자동차에 제공하는 기기 개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전장은 4G, Wi-Fi, 블루투스, GPS와 같은 네트워크 장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DAS, 네비게이션, A/V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휴맥스 전장사업 분야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구현의 핵심인 단말 장치와 안테나 기술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휴맥스는 현재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 부품인 전장용 MLCC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전장용 MLCC는 IT용 MLCC와 다르게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동작 환경 조건을 요구한다. 하지만 국산 전장용 MLCC는 아직 여러 제품군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휴맥스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에 사용되는 전장용 MLCC 개발했으며, 단말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초석을 구축해 가고 있다.

협력과제를 통해 총 4개사가 참여 중이며, 전장용 MLCC 조성 개발, 생산, 전장 성능 평가 시스템 구축과 확대 적용을 위한 분석, 평가를 나누어 수행하고 있다.

휴맥스는 3개사가 생산·평가한 정보를 기반으로 양산 제품적용 평가를 수행 중이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휴맥스는 가정에서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셋탑, 네트워크 AP 등의 제품을 개발하면서 설립됐다. 수년 전부터는 가정에서 즐기던 여러 콘텐츠들이 자동차 등의 수단으로 이동하면서 사람이 이동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써오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환경에서 인포테인먼트를 영위할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휴맥스 하드웨어전장연구팀 이정길 팀장(사진)은 “지금까지 과거 가정용 여러 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휴맥스였다면 다가올 모빌리티 환경에서는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맥스는 소재·부품·장비 영역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얻고 있다. 휴맥스가 참여하고 있는 전장용 MLCC 국산화 과제에서 1년여 시간 만에 양산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샘플 확보가 완료된 것이다.

현재 연구팀은 선진국 제품 수준의 제품 균일성, 양산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상반기에는 양산 제품에 적용된 국산 전장용 MLCC 제품군의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최근 휴맥스가 참여하고 있는 MLCC 국산화 과제와 같이 국가 주도 사업이 과거보다는 활성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0여년 전 국가 주도 사업에 기반 해 현재의 IT강국이 된 것처럼 최근 경쟁 국가들의 추격이 놀라운 환경에서 국가 주도의 여러 사업들이 활성화돼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국가의 모습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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