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약 개발 기간·비용 줄이고 성공확률 높인다
AI로 신약 개발 기간·비용 줄이고 성공확률 높인다
  • 송강식 기자
  • 승인 2020.09.1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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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이제 AI기술로 희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저비용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신약 개발에서의 탐색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MuN-AI(Multi-omics Network Artificial Intelligence)’ 덕분이다.

MuN-AI는 약물 후보물질 선택의 수를 넓혀 효용가치를 높이는 신약 개발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신약 개발 단계 중 임상 시험 전 약물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중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신약 후보 물질 구조와 물성 예측, 약물경로 예측 인공지능 기술은 기존에 수년이 소요되는 신약 탐색 과정을 수개월로 단축시켜 신약 개발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MuN-AI는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적용했기 때문에 다양한 오믹스 데이터와 의학·약학 지식정보를 유의미하게 연결 짓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인체에서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시뮬레이션하고, 특정 타겟 혹은 질환에 효용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 약효와 안전성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인공지능 전문기업 ㈜메디리타(MEDIRITA Inc.)는 올해 7월 신약 개발용 인공지능 신제품 MuN-AI를 출시해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기반 인공지능을 처음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메디리타 배영우 대표이사(사진)는 “MuN-AI로 기존의 고비용 저효율의 전통적인 신약개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이 기술은 멀티오믹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인체의 복잡성을 반영해 적중률이 높은 신약 발굴에 유효한 인공지능 기술이라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기업, CRO의 신약 후보물질 연구·발굴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리타는 멀티오믹스 네트워크 기반 인공지능 기술 관련 주요특허를 2건 이상 보유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에서 스타트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대한민국 공감경영대상’에서 ‘연구개발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이다.

최근 메디리타는 MuN-AI 상용화 버전 출시 후 신약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공동협력계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IMDpham과 ‘희귀질환 신약 재창출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약, ㈜3BGIS와는 ‘데이터 상호 교류 및 분석 연구’, K-Biohealth(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와는 ‘바이오 의약품 인공지능 분야 연구, 업무교류협력으로는 ㈜AIMSBioScience과는 ‘학술교류 및 연구개발 등 사업화 분야 산학연협력의 동반 성과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방에프티엘㈜(Dongbang FTL)과 ‘희귀질환 신약 재창출’에 대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가피바이오와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향후 제약사, CRO는 인공지능 활용에 초점을 두고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면서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최근 선진국에서 글로벌 제약 기업 간 협업이 활발히 성사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디리타의 활약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선도국가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메디리타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버전의 출시와 차별화된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외 신약개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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