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속 데이터, 엣지 컴퓨터가 판단해 처리한다
스마트시티 속 데이터, 엣지 컴퓨터가 판단해 처리한다
  • 강영호 기자
  • 승인 2020.02.11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최근 스마트시티는 ICT의 적용에서 나아가 건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ICT의 융합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 사람, 사물이 접속하는 엣지(종단)에서는 IoT 센서 증가, AR/VR 등과 같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AI 관련 영상, 음성 처리 등 Terra급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어, 데이터의 처리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높아졌다.

데이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처리되는데, 데이터가 증가하게 되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처리 속도 저하와 대용량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에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엣지 부분에서 중요 데이터 처리와 더불어 지능적 판단까지 가능한 엣지 컴퓨팅 기술인 ‘LiME Edge Computing’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엣지 기기 내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클라우드까지의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가 절감되는 효과를 가진다.

특히 엣지에서 빠른 컴퓨팅을 통해 지능형 서비스가 결정돼 빠른 결정(Low Latency)과 클라우드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의 위험성도 현저히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엣지 컴퓨팅 프레임워크 기술은, 엣지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접속(LoRa, WiFi), 클라우드 4G/5G LTE 연동을 지원하는 멀티 엣지 게이트웨이 기술을 통해 가능하다.

이러한 엣지 기술을 개발한 ㈜브로드웨이브는 LiME Edge Computing과 엣지 게이트웨이 기술을 스마트 폐기물 관리, 스마트 교량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무선메쉬 네트워크 서비스 관련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브로드웨이브는 차량 고속 로밍이 가능한 무선메쉬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김포공항, 서울시 종로구 등 무선메쉬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미국 Digi사와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통해 사물인터넷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최초로 TV White Space를 이용한 WiFi AP를 개발해 제주시, 연평도 등 지능형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작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IoT Awards를 수상했으며,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4차 산업 지능형 사업 분야의 핵심이 되는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브로드웨이브 이태진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2~3년 사이 건설,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지능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용 할 수 있는 ICT 전문기업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로드웨이브는 다양한 융합 분야 기술개발 외에도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브로드웨이브는 급증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 수거장치 개발 기업과 협력해 지능형 엣지 게이트웨이를 이용한 스마트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폐기물 수거장치에 쓰레기의 실시간 수거량, 화재, 악취를 지능형으로 검출 할 수 있도록 IoT센서를 장착하고, 엣지 게이트웨이에서 실시간 폐기물 수거장치의 화재, 악취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지능형 폐기물 수거장치는 올해 6월 출시 될 예정이며, 현재 제주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브로드웨이브는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관련해 미래 노인복지 서비스를 위한 스마트 경로당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 대표는 “전국에 약 7만여개의 경로당이 있으나, 대부분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출입, 시설물, 안전, 공기질, 냉난방 등 공용시설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상황”이라며 “지능형 관리와 기존 시설물을 보다 개방적이고, 친화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건축기법을 함께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대전시 경로당에 시범서비스가 제공되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로드웨이브는 4차 산업의 변화에 있어 지능형 엣지 컴퓨팅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토탈 프레임워크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센서 장치를 활용해 고객이 요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실질적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열정과 배려’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